제대 선수 합류 최대 효과는 이승현의 오리온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1-30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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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오리온이 제일 크다. 이승현은 핵심 선수였고, 당장 필요한 자원이다.”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김창모, 허웅(이상 DB), 김준일, 임동섭(이상 삼성), 이승현(오리온), 문성곤(KGC인삼공사)이 30일부터 출전 가능하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들의 합류는 순위 경쟁에 큰 변수다.

그렇다면 어느 팀이 제대 선수 합류로 가장 큰 전력 보강 효과를 거둘까?

우선 IB스포츠 이상윤 해설위원에게 제대 선수 합류 효과부터 물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DB는 김태홍, 박지훈, 이광재 등이 있지만, 마커스 포스터 외 국내선수 득점력이 불안하다”며 “허웅이 이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 수비와 궂은일에 능한 김창모는 이상범 감독 농구와 잘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삼성에 대해선 “삼성은 골밑이 약했다. 리바운드를 이기면 좋은 경기를 하고, 리바운드를 지면 힘든 경기를 했다. 김준일이 리바운드만 7~8개만 해주면 도움이 된다”며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임동섭이 가세해 외곽에서 힘을 실어주면 문태영과 이관희까지 더 살아날 거다”고 내다봤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이승현이 합류한 오리온에 대해선 “팀도,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해서 이승현은 부담을 느낄 거다”며 “수비력이 좋은 이승현이 합류하며 다른 선수들이 안정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승현은 먼로처럼 외곽으로 패스를 내줄 줄 안다. 간혹 던지는 3점슛 정확도도 높다. 이승현이 공수 모두 잘 해서 오리온에게 천군만마”라고 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문성곤이 합류한 KGC인삼공사는 수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무에서 슛을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니까 슛이 들어가면 금상첨화”라고 했다.

MBC스포츠+ 최연길 해설위원과 김일두 해설위원은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구단이 어디인지 묻자 오리온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연길 해설위원은 “오리온이 제일 크다. 이승현은 핵심 선수였고, 당장 필요한 자원”이라며 “먼로가 정통 빅맨이 아니라서 라건아 등 빅맨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현은 입대 전에 라건아를 막았다. 좋은 스크리너라서 허일영 등 외곽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오리온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일두 해설위원도 “먼로는 다 잘 하지만, 정통센터가 아니라서 높이와 힘을 앞세운 수비에서 부족하다. 이승현이 복귀해 먼로가 수비와 체력 부담을 던다”며 “먼로와 승현이 중 빅맨과 매치업을 이룬 선수가 외곽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추일승 감독이 먼로를 뽑을 때 이승현이 돌아왔을 때 선수 구성까지 내다봤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김일두 해설위원은 “삼성도 경기를 뛰어본 선수들이 돌아오는 거라 많이 좋아져서 제대로 고춧가루 역할을 할 거다”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상무에서 제대한 뒤 시즌 막판 합류했다. 이들이 리그 판도까지 뒤집어놓은 경우는 없다.

가장 큰 전력 상승효과를 크게 본 사례를 꼽는다면 2011~2012시즌 울산 모비스다. 모비스는 함지훈 합류 후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최연길 해설위원은 “제대 선수들의 합류는 작게 도움이 되지만, 지금까지 판도를 크게 뒤흔들지 못했다”며 “이승현이 가세한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도움이 되겠지만, 챔피언 가능성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상무에서 제대 후 합류했던 경험이 있는 A선수는 “상무에서 연습을 많이 한 게 제대 후 경기에선 안 되었다”고 했고, B선수는 “경기 체력적으로 힘든 게 있다”고 했다.

제대 선수들의 가장 최근 경기 경험은 D리그다. D리그 선수들의 수준은 정규리그와 다르다. 더구나 가장 큰 차이인 외국선수들이 골밑을 지킨다.

제대 선수들은 체력과 경기력 차이를 빨리 극복하고, 적응해야 팀 전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0일 이승현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허웅과 김창모는 창원 LG와 먼저 복귀전을 가진다. 31일 문성곤은 부산 KT와, 2월 1일 김준일과 임동섭은 원주 DB와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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