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그토록 바랐던 문성곤의 복귀, 드디어 이뤄졌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1-31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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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6강 경쟁이 많이 어려워졌다. 그래도 (문)성곤이가 돌아오니 든든하다.”

지난 30일, 고양 오리온과 원주 DB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군 제대자의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현은 2년 전보다 더 든든한 모습으로 컴백했고, 허웅과 김창모 역시 제 역할을 다 해냈다. 다음 차례는 안양 KGC인삼공사다. 양희종의 뒤를 이을 재목, 문성곤이 돌아온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18승 20패로 원주 DB와 함께 공동 7위까지 추락했다. 한때 리그 2위까지 올라섰으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선수의 부진이 6연패를 낳았다. 김승기 감독 역시 최근 들어, 의욕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선수들을 강하게 다독이며 한계를 넘으려 했으나, 계속된 패배에 무기력해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김승기 감독과 KGC인삼공사는 문성곤을 바라보고 있다. 입대 전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상무에서 일취월장했다는 평가 속에 즉시 전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전에 예상했던 위기가 드디어 찾아왔다. 사실 우리를 좋은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보기 힘들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의 한계를 깨고 성장시키는 시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현재 성적이 실망스럽지 않다. 그래도 6강에 대한 욕심은 있었는데 상황을 보니 힘들 것 같다”며 “그래도 성곤이가 돌아오니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상무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들었는데 기대만큼 잘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실 문성곤은 입대 전까지 많은 역할을 해준 선수는 아니다. 경복고에선 최고의 슈터로 불렸고, 고려대 재학 시절에는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2015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지만, 75경기 동안 평균 12분 58초간 2.6득점 1.9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미 두 시즌을 함께 한 김승기 감독 역시 문성곤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그런 그가 문성곤을 애타게 기다린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성곤이의 수비를 믿는다. 2016-2017시즌 통합 우승 때도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필요한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당시 멤버가 워낙 좋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지금은 당장 주전까지도 가능하다. 적극적인 앞선 수비, 그리고 좋은 신체 조건을 이용한 플레이를 주문하려 한다. 공격에서 많은 부분을 바라진 않지만, 상무에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니 기대해볼 것이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그러나 계속된 기대는 선수에게 있어 부담감으로 적용될 수 있다. 큰 기대와 달리 복귀전 모습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팬들 역시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과거 상무 선수들이 그랬듯, 당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는 많지 않다. 타이트한 경기 일정, 떨어진 경기 감각 등 당장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건 부담 그 자체다. 김승기 감독 역시 “당장 팀을 180도 바꿔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선수에게 부담감을 안겨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문성곤의 복귀전은 31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성사될 예정이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그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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