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 ‘쐐기 3점슛’ 김건우 “내게 패스해주길 바랐다”

함민지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1 0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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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함민지 인터넷기자] 김건우(31, 194cm)는 늘 기회에 굶주렸던 선수였다. D리그와 1군을 오가며 항상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어했다. 그래서 야간 훈련도 거르는 법이 없었다. 던질 수 있는 한 많은 슛을 던지며 문경은 감독의 부름을 기다렸다. 10초, 12초도 상관없었다. 1월 31일, 마침내 그 기다림의 결실을 맺었다. 소속팀 SK의 승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문경은 감독으로부터도 “김건우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김건우가 터트린 결정타, 그리고 결정적인 리바운드로 SK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김건우는 4쿼터 종료 2분 8초전, 중요한 3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3점슛이었다.

김건우는 웃으며 ”오늘 반드시 연패를 끊고 싶었다, 이기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이 커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모처럼 많은 출전시간(17분 19초)을 얻으며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리그에서는 평균 20점도 넣어봤던 선수였지만 정규경기는 달랐다. 이날 그가 올린 10점은 1군 데뷔 후 최다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1군에서 올린 총점이 14점에 불과했다.

김건우는 “그동안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야간훈련은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나는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선수이다. 그래서 경기를 많이 뛰어봤자 10~12초 정도 뛴다. 그 짧은 기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자고 항상 생각했다”라며 마인드 컨트롤의 비결을 말했다.

이날 김건우는 슛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슛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정규리그보다 D 리그에서 많이 뛰는 선수였다. (안) 영준이나 (최) 준용이 때문에 심적인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서 불안했지만, 이제는 슛에 대한 자신감마저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쐐기 3점슛에 대해서는 “오늘 4쿼터에서 리바운드 잡아서 (김) 선형이 형한테 패스했다. 그 공을 다시 패스해준 덕분에 슛을 넣었다. 지난 LG 경기에서도 패스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공을 다시 받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만큼은 선형이 형이 나에게 공을 꼭 전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나에 대해 수비가 약해진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패스가 돌아온다면 무조건 슛을 넣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행히 슛을 자신 있게 던졌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비록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그는 아직 보장된 시간이나 자리가 없다. 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계속해서 노력할 것임을 다짐한 이유다.

“슈팅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금도 하고 있다. 슛 개수를 정해놓고 던진다기보다는 될 때까지 던지는 것 같다. (이)현석이랑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지금도 같이 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예전부터 감독님이나 코치님, 선수들한테 인정받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다. 오랜만에 잘해서 인터뷰실에 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출전시간을 더 늘리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라며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을 약속했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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