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우리은행, 공격 리바운드와 3점슛으로 만든 91점, 그리고 연승

박정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1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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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아산 우리은행은 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91-69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리바운드(50>25)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3점슛도 14개나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시즌 19번째 승리(6패)를 수확하며 1위 청주 KB스타즈(19승 5패)와의 차이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KEB하나은행(9승 16패)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 우리은행의 변화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 공격이 술술 풀렸다. 강이슬(180cm, 포워드)이 자신을 막는 우리은행 김정은(180cm, 포워드)을 따돌린 후 캐치앤슛 3개를 성공시켰다. 샤이엔 파커(192cm, 센터)는 하이포스트에 포진한 후 돌파, 스크린, 3점슛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우리은행 역시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첫 7점을 ‘빅3’와 크리스탈 토마스(196cm, 센터)가 합작한 2대2 공격으로 올렸다. 토마스의 스크린은 견고했고 임영희(178cm, 포워드)는 중거리슛, 김정은(180cm, 포워드)은 돌파, 박혜진(178cm, 가드)은 3점슛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에는 임영희-토마스는 계속 2대2 공격을 하고 김정은과 박혜진이 1대1 공격 시도 횟수를 늘리며 득점을 이어갔다. 1쿼터 7분 2초, 우리은행이 15-14로 앞섰다.

이후 우리은행이 치고 나갔다. 강이슬을 막는 선수를 김정은에서 박혜진으로 막는 변화가 성공을 거뒀다. 박혜진은 상대팀 에이스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공도 제대로 못 잡게 했다. 우리은행은 수비 성공을 박혜진, 김정은이 차례로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토마스의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우리은행이 1쿼터에 22-14로 앞섰다.




▲ 김예진을 집중 공략하는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박혜진이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낸 후 날카로운 패스를 연이어 선보였고, 박다정(173cm, 가드)과 최은실(182cm, 포워드)은 차례로 3점슛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2쿼터 49초, 우리은행이 28-14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바로 반격했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우리은행이 스크린 공격을 못하게 했다. 1대1 수비도 좋았다. 김예진(174cm, 포워드)과 김지영(171cm, 가드)이 우리은행 임영희와 박혜진의 공격을 차례로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강이슬이 속공 3점슛과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부진에서 벗어났고, 김지영이 저돌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고아라(179cm, 포워드)도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4분 27초에 28-32로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계속 밀리지 않았다. 수비부터 정돈했다. 기민하게 바꿔 막으며 스크린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스위치 후에도 집중력을 유지해서 이수연(176cm, 포워드)의 포스트업을 통해 외곽슛 기회를 잡는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KEB하나은행 김예진이 막는 선수에게 1대1 공격을 몰아주는 방법이 큰 효과를 거뒀다. 슛이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서 기회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이 전반전에 46-34로 앞섰다. 박다정과 최은실은 2쿼터에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한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계속 달렸다. 강이슬-파커가 합작하는 KEB하나은행의 2대2 공격을 연거푸 저지했다. 에이스 봉쇄 임무를 맡은 박혜진이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공격에서는 박혜진과 김정은의 드라이브 앤 킥, 김정은과 토마스의 포스트업 등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슛이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걷어내서 후속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3쿼터 4분 12초에 59-41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계속 당하지 않았다. 스위치 후에도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1대1 공격으로 기회를 만드는 우리은행의 득점을 둔화시켰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신지현(174cm, 가드), 파커가 차례로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파커의 풋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6분 25초에 48-59, 11점차로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하여 전열을 정비했다. 이후 공격이 다시 날카로워졌다. 김정은은 토마스와 2대2 공격을 합작하는 과정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박혜진은 임영희가 돌파 후 빼준 패스를 중거리슛으로 연결시켰다. 토마스는 풋백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29초를 남기고 70-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공격 리바운드 9개를 걷어냈고 3점슛 4개를 터뜨렸다.



▲ 공격 리바운드와 3점슛

우리은행은 연승에 성공했다. ‘빅3’가 경기 초반 토마스와 차례로 2대2 공격을 하며 득점을 올렸다. KEB하나은행이 스위치 디펜스를 꺼내든 후에는 1대1 공격 횟수를 늘렸다. 김정은과 박혜진이 돌파와 포스트업 등을 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임영희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 축을 담당했다. 마지막 경기를 치루는 토마스도 평소와 달리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이들의 1대1 공격은 매우 강력했다. 마크맨을 제압한 후 직접 마무리 또는 패스를 선택했다. 박다정과 최은실은 캐치앤슛을 폭발시키며 동료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슛이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서 기회를 이어갔다. 이날 우리은행은 공격 리바운드 19개, 3점슛 14개를 기록하며 91점을 폭발시켰다.

KEB하나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우리은행의 2대2 공격 시도를 막은 건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바꿔 막은 후에 나타났다. 1대1 대결에서 처참하게 밀렸다. 우리은행의 ‘빅3’에게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했고 그로 인해 수비 범위가 좁혀지면서 무수히 많은 외곽슛 기회를 내줬다. 가까스로 야투 실패를 이끌어도 금방 힘이 빠졌다.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계속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공격도 좋지 않았다. 강이슬이 13점을 넣었지만 그 가운데 12점이 전반에 집중됐다. 3-4쿼터에는 우리은행 박혜진의 그림자 수비에 꽁꽁 묶였다. 파커가 내 외곽에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혼자서는 팀을 구할 수 없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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