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기디 팟츠가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인천 전자랜드 팟츠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28분 40초 동안 2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날아올랐다. 덕분에 전자랜드도 오리온에게 95-89로 승리하며 선두 추격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는 쉴틈없이 팽팽했다. 양 팀의 간격이 두 자릿수로 벌어진 적이 없었고, 전자랜드는 8번, 오리온은 7번의 역전을 일궈냈다. 동점 상황은 무려 13차례나 펼쳐졌다.
그만큼 끝을 알 수 없던 승부는 결국 팟츠의 손에서 갈렸다. 팟츠는 마지막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6분 8초만을 뛰면서도 13점을 폭발시켰다. 2점슛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66.7%(2/3), 자유투 성공률은 100%(3/3)였다. 그야말로 승리의 핵심 열쇠였던 것이다.
양 팀의 감독들은 경기를 앞두고도 팟츠를 승부의 변수로 꼽았다. 먼저 추일승 감독은 “빅스크리너인 (이)승현이를 활용해 전자랜드 포워드들의 균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2,3쿼터에 팟츠를 얼마나 잡아내느냐가 관건이다”라며 팟츠의 득점력을 경계했다.
이에 유도훈 감독도 “팟츠가 오리온만 만나면 득점이 다소 저조했다. 상대도 팟츠의 득점을 조금 줄이고, 5득점만 해줄 선수가 한 명만 나온다면 이 매치업에서는 비긴다고 생각할거다. 팟츠가 아직 어려서 상대 수비가 타이트하게 나오면 잘 풀어내지를 못한다. 테크니션이 아니라 볼을 쥐고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때문에 볼 없는 움직임이 더 중요해졌다”며 팟츠가 나아가야할 길을 되짚었다.
팟츠도 양 팀 감독들의 속내를 읽었을까. 1쿼터에 2분 32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지만, 2쿼터부터 결국 존재감을 숨기기 힘든 팟츠였다. 순간적으로 찾아낸 3점슛 찬스를 여지없이 성공, 활발한 움직임으로 얻어낸 자유투 4개도 모두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 3쿼터에 5점을 추가하면서도 2개의 어시스트로 공격 활로를 다양하게 한 팟츠였다. 조금씩 해답을 찾아간 팟츠는 결국 승부처에서 더 크게 빛났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리면서 89-89, 오리온의 발목을 붙잡은 것이다. 여기에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 90-89, 리드는 덤으로 가져왔다. 이뿐만 아니다. 1분도 남지 않은 짧은 시간에 팟츠는 야투 하나를 더했고, 종료 직전에 얻어낸 파울 자유투 2구도 모두 성공시켜 오리온의 희망을 완벽하게 꺾었다.
팟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리온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13득점에 그쳤었다. 맞대결 한 경기 최다 득점도 17점. 하지만 이날 무려 27득점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과연 팟츠가 오는 3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홈 13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팟츠의 화끈한 행진에 시선이 쏠린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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