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2019년 달력의 첫 장이 넘어가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의 순위가 한 차례 정리되었다. 하지만 지금 순위도 언제든 모래성으로 바뀔 수 있기에 누구 하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굳건한 1위를 지키기 위해, KCC와 LG는 자리를 빼앗기 위해 그리고 DB는 앞서나가기 위해 싸움터에 나간다. 공든 탑을 더 높이 쌓기 위한 주말 경기를 살펴보자.
울산 현대모비스(29승 10패) vs 부산 KT(21승 17패)
2월 2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성적 : 현대모비스(4승 0패) vs KT(0승 4패)
-KT, 현대모비스전 첫 승 거둘 수 있을까.
-앞선의 덴트몬 vs 골밑의 라건아
-부상자 복귀한 KT, 상승세 이어질까
KT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대. 2연승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도 승리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30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돌아온 이승현의 위력을 실감하며 74-77로 석패. 이대성과 양동근의 복귀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연패에 빠진다면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수 있다.
KT가 분위기를 타고 있다. 허훈과 김민욱이 부상에서 복귀한 데 이어 새 단신 외국선수 저스틴 덴트몬까지 가세한 것. 특히 덴트몬은 두 경기 평균 20.5득점 6.5어시스트로 KT 양궁농구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양동근과 이대성의 부상으로 헐거워진 현대모비스의 앞선을 공략해준다면 승산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KT 상대로 자신이 있다. 4번의 맞대결 동안 평균 득실점 마진이 무려 16점. (91.5-75.5) 3라운드 맞대결을 제외하면 매 경기 대승을 거뒀다. 1등공신은 역시 라건아. KT를 상대로 평균 31득점 15리바운드로 KT의 골밑을 폭격하고 있다. 라건아가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 줄 필요가 있다.
한편 서동철 감독은 31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승리 이후 올 시즌 목표로 30승을 내세웠다. 30승을 거둔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고 본 것. 공교롭게도 현대모비스의 현재 승수가 29승(10패)이다.
과연 현대모비스가 이 경기를 이기고 먼저 30승 고지를 달성할지, KT가 30승을 향한 상승 곡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창원 LG(20승 18패) vs 전주 KCC(21승 18패)
2월 2일, 오후 5시, 창원실내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성적 : LG(2승 2패) vs KCC(2승 2패)
-후반기 전승으로 분위기 탄 LG
-핫한 SG들
의 대결 : 조성민 대 이정현
-리바운드 대결도 중요

주말 최고의 빅매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는 후반기 전승을 통해 1432일 만에 5연승을 달성했고, KCC는 비록 31일 서울 SK에게 패하긴 했지만, 브랜든 브라운-이정현 콤비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양 팀의 승차는 단 0.5경기. 이 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4번의 맞대결에서도 2승 2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첫 두 번의 맞대결이 상대적으로 박빙이었다면 3, 4라운드 맞대결은 30점 차를 오가는 대승을 주고받았다. 키플레이어는 조쉬 그레이. LG가 승리한 경기에서는 평균 20득점 5.5어시스트, 패한 경기에서는 평균 10득점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 현직 국가대표 슈팅가드들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 조성민과 이정현은 최근 5경기 동안 각각 평균 3점슛 2.8개 포함 14.6득점, 평균 24.8득점 4.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 슈팅가드의 계보를 이어받은 두 선수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다만 이정현이 최근 타이트한 일정을 치른 탓인지 지난 SK 원정에서도 지친 기색을 보인 것이 근심거리. 겨우 하루 쉬고 경기를 갖는 것이기에 체력적인 면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마퀴스 티그마저 결장 중이기에 볼 운반이나 공격 전개에 있어 부담도 더해진 상태다.
한편,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31일 SK와의 경기에서 패배 후 “리바운드가 SK에 비교해서 현저하게 적었다. 이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바운드 개수 30-43) LG는 팀리바운드 3위(38.2개), 공격리바운드 1위(13개)에 올라있는 팀. KCC가 LG의 리바운드를 철저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원주 DB(19승 20패) vs 안양 KGC인삼공사(18승 21패)
2월 3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성적 : DB(2승 2패) vs KGC인삼공사(2승 2패)
-리온산성, 한 번 더 세워야해
-허웅은 지금 예열 중
-원정 연전+연패 중인 KGC, 분위기 반전시킬 수 있을까

반등에 성공한 DB가 홈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5라운드를 연패로 시작하며 순위 경쟁에서 잠시 밀려났던 DB. 하지만 1일 삼성에게 승리(79-74)를 따내며 다시 6위를 되찾았다. 코앞에 있던 5위와의 거리가 1.5경기로 벌어진 만큼, 그 끝을 따라잡기 위해선 바쁜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재도약을 상승곡선으로 잇기 위해서 DB는 한 번 더 뛰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쿼터부터 치열했던 승부(삼성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리바운드(41-28)였기 때문. 그 중심에는 리온 윌리엄스(26득점 19리바운드)가 서있었다.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에서도 전체 47개 중 절반 가까이(20개) 차지했다. 승리 공식이 되어버린 윌리엄스의 견고한 성벽이 한 번 더 세워지길 기대한다.
30일 LG전에서 14득점 2리바운드로 전역 신고를 했던 허웅이 이튿날(1일) 경기에선 침묵했다. DB의 주(主) 공격 자원이기에 다소 놀라운 상황일 터. 하지만 그의 정적은 예열인 것으로 보인다. 이상범 감독 역시 “경기력이 살아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걱정하지 않았다. 뜨거워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허웅이 ‘집’에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길 바라본다.
반면 7연패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3차전에서 10개(33-43), 4차전에선 15개(32-47)의 차이가 날 정도로 DB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높이 싸움에서 대등하게 가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양희종과 최현민, 문성곤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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