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아람 인터넷기자] 창원 LG를 상대하는 팀들의 경계대상 1호, 2018-2019 프로농구는 ‘메이스 경보’가 발령 중이다.
2016-2017시즌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 이듬해인 2017-2018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한 애런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서울 SK에 합류해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메이스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10경기에서 평균 25분을 뛰며 21.6득점 7.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든든한 골밑 플레이뿐만 아니라 코트 내외곽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휘젓는데도 일가견이 있다. 장신임에도 경기당 평균 1.9개(41.3%)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2018-2019시즌 LG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는 메이스는 에이스로서 팀을 지탱하고 있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LG가 5라운드 현재 플레이오프 싸움에 밀리지 않고 있는 원동력이다.
지난 2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로 5라운드를 시작한 LG는 현재까지 총 38경기를 치렀다. 메이스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33분 12초 동안 코트를 밟았다. 그는 LG의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하며, 리그 여러 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메이스는 평균 득점 부문 1위(26.37득점), 전체 리바운드 부문 3위(13.34개), 공격 리바운드 부문 2위(5.26개), 센터 포지션 스틸 부문 3위(1.53개) 등에 올랐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LG는 메이스에게 2~3명의 수비가 붙어있음에도 그에게 패스를 하고, 메이스 본인은 시즌 내내 개인플레이로 골밑에서 고립되기도 했다. 물론 현주엽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외국선수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KBL. 메이스는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고, 다른 팀들의 경계대상 1호가 된다. 실제로 LG를 만나는 팀들의 감독은 메이스 봉쇄에 가장 큰 공을 들인다. 그만큼 메이스는 파괴력이 있다. 기록으로 그의 영향력을 살펴보자.
라운드 별 : 늘어가는 출전시간, 줄어드는 득점


어느덧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5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리그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쉬지 않은 메이스는 지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연장 포함 최고 42분 17초까지 출전했던 메이스는 3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라운드에서 평균 32분 이상 출전하고 있다. 체력 부담이 더해진 탓인지 득점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1,2라운드에서 팀 득점의 30% 이상을 기록했던 것도 3라운드부터는 30% 미만으로 떨어졌다. 5라운드 2경기에서는 다시 30%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30일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34득점으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메이스는 리그에서 파울을 가장 많이 당하는 선수이다. 자유투 시도 횟수가 이를 증명한다. 메이스는 38경기에서 총 369개의 자유투를 시도했다. 해당 부문 2위에 올라있는 삼성의 유진 펠프스(259개)와는 110개 차이이다. 매 라운드에서 팀 자유투 시도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4라운드에는 팀 자유투의 무려 48.8%를 혼자 던졌다.
리바운드 역시 팀에서 꾸준히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턴오버는 매 라운드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4라운드에는 이전 라운드 대비 13개 줄었다.
홈/원정 별 : 원정에서 강한 메이스
LG는 현재까지 홈(18경기)보다 원정(20경기)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 과연 메이스는 홈과 원정 중 어디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을까. 홈/원정 별 메이스의 평균 기록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출전시간부터 다르다. 메이스는 원정에서 평균 34분 4초를 뛰었고, 이는 홈 평균 출전시간과 2분 30초가량의 차이다. 출전시간이 더 많았던 만큼 원정에서의 득점이 근소하게 높다. 2점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 어시스트와 블록, 덩크의 경우는 원정에서 더 높았고, 3점 성공률과 리바운드는 홈에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승/패 별 : 메이스 비중이 줄어야 팀이 산다

당연한 결과이다. 메이스는 승리한 경기에서 득점, 슛 성공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더 높은 기록을 보였다. 2점슛의 경우, 승리한 경기에서 메이스는 60.2%의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패배한 경기에서는 49.4%에 그쳤다. 메이스의 슛 컨디션이 팀 성적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단, 승리 시 팀에서 차지한 비중은 패배했을 시보다 적었다. 팀이 승리한 경우에는 팀 득점의 29.8%를 차지했지만, 팀이 패배한 경우 메이스는 팀 득점의 32.4%를 담당했다. 2점슛 시도의 경우도 같다. 승리한 경기에서는 팀 2점슛의 33.9%를 맡았지만, 패배한 경기에서는 팀 2점슛 중 36.5%에 해당하는 2점슛을 던졌다. 이는 메이스에게 집중된 공격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이 더해져 조화로운 경기를 펼쳤을 때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은 것이 기록으로 증명된 셈이다.
상대팀 별 : KGC 만나면 펄펄, 전자랜드 만나면 쩔쩔

5라운드에서 만난 삼성과 DB를 제외, LG는 나머지 팀들과 4경기씩 치렀다. 전 경기에 출전한 메이스는 KGC인삼공사(35분01초)와의 경기에서 가장 오랜 시간 출전했으며, 전자랜드(30분39초)전에서 가장 적은 시간 동안 코트에 나섰다.
메이스는 KGC인삼공사>현대모비스>오리온>삼성>SK>DB>KT>KCC>전자랜드 순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가장 많은 2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는 다른 선수들이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메이스가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2점슛 성공률을 보인 팀은 삼성이었다. 반면, 현대모비스 전에는 2점슛 성공률이 27.4%에 머무르며, 삼성 전과 40%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자유투 성공률은 KCC전(66.7%)에서 가장 높았고, KT전(41.0%)에서 가장 낮았다. 블록은 KCC전에서는 총 5개를 기록했지만, KT와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블록도 기록하지 못했다.
평균적으로 리바운드는 현대모비스(16개)전에서 가장 많이 잡았고, DB(11.2개)전에서 가장 적은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메이스가 가장 많은 턴오버를 저지른 팀은 KGC(20개), 가장 적은 턴오버를 기록한 팀은 오리온(8개)으로 경기당 평균 3개나 차이 난다.
5,6라운드에서 16경기를 남겨둔 LG. 더욱 치열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쟁탈전에서 살아 남으려면 팀의 기둥인 메이스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한다. 뿐만 아니라 메이스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틈타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거듭되는 경기 속에서 LG가 얼마나 슬기로운 경기력을 선보일지, 어느 팀이 6강 전쟁에서 살아남을지 더욱 궁금해지는 5라운드다.
#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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