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현승섭 기자] 웬만해서는 그들을 막을 수 없다. KB스타즈가 신한은행에 승리를 거두며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다다랐다.
청주 KB스타즈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73-62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20승(6패) 고지에 오르며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다시 벌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4승 21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 전부터 KB스타즈의 낙승이 예상된 경기였다. 신한은행 자신타 먼로가 무릎 통증으로 이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KB스타즈는 10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전력, 기세 모두 KB스타즈가 앞선 상황이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18년 11월 10일 경기가 재현되길 바라고 있었다. 당시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용인 삼성생명에 68-63으로 승리했다. 궁여지책으로 선발로 내세웠던 김연희는 16득점 7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KB스타즈 전에서는 그 꿈이 물거품이 됐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11연승을 다시 한 번 달성했다. KB스타즈는 2018년 1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11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이제 KB스타즈는 2월 9일 홈에서 우리은행을 맞아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KB스타즈에서는 카일라 쏜튼이 27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8번의 자유투 기회 중 단 3개만 넣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강아정도 3점슛 3개 포함 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염윤아(10득점 5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에서는 김연희가 14득점 11리바운드로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단비(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한엄지(12득점 6리바운드)도 힘을 모았지만 대패를 막을 수 없었다
1쿼터부터 쏜튼의 독무대였다. 쏜튼은 1쿼터에만 10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쏜튼은 경기 초반부터 먼로가 없어 무주공산이 된 신한은행의 골밑을 폭격했다. 1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를 6개나 잡아내며 2차 공격 기회를 살렸다. 쏜튼은 몇 차례 단독 속공에 실패하자, 영리하게 동료 선수들의 3점슛을 도왔다. 결국, 쏜튼은 좌측 45도 3점슛을 넣으며 경기 시작 약 8분 7초 만에 더블더블 기록(10득점 10리바운드)를 작성했다. 박지수도 자유투 4개를 모두 넣는 등 6득점 3리바운드로 쏜튼을 받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쿼터 시작 후 5분이 넘도록 3점에 묶였다. KB스타즈의 수비에 막힌 나머지 무리한 슛을 남발했다. 컷인과 2대2 플레이로 활로를 찾고자 했지만 이내 기세가 수그러들었다. KB스타즈가 1쿼터부터 25-11로 크게 앞서나갔다.
분명 농구는 5대5 경기지만, 이날 경기 2쿼터는 마치 1대5 경기와 같았다. KB스타즈는 2쿼터 초반 여섯 번의 공격 기회 중 4번을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정도 베이스라인과 골밑을 오가며 4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에는 오직 김단비뿐이었다. 김단비만이 4번의 2점슛 기회를 모두 성공시켜 8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은 없었다. 김단비의 체력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결국, 신기성 감독은 2쿼터 3분 31초에 김단비에게 쉬는 시간을 부여했다. 그제서야 한엄지와 윤미지가 득점을 하기 시작했다. 김아름도 한 차례 공을 뺏어냈다. 득점 맛을 본 신한은행은 2쿼터 막판 김단비가 재투입된 후에도 한엄지와 김아름이 KB스타즈의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반면, KB스타즈의 득점 레이스는 뚝 그쳤다. KB스타즈는 큰 점수차를 활용해 여유로운 선수 운용을 보였지만, 움직임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KB스타즈는 2쿼터 5분 9초 김민정의 2득점 이후 2쿼터가 종료될 때까지 41점에 묶였다. 그동안 신한은행이 8득점을 올리며 쫓아왔지만, 애초에 벌어놓은 점수가 많았다. KB스타즈가 41-27로 여전히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쏜튼이 다시 등장한 3쿼터. 쏜튼의 손끝은 여전히 매서웠다. 코트에서 가장 빠르게 달리고, 가장 높게 점프한 선수였다. 속공, 골밑 고공 농구, 3점, 자유투 등 쏜튼은 모든 득점 방식을 활용해 15득점을 퍼부었다. 신한은행에서는 강계리가 하프라인 근처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켰고, 김연희(5득점 4리바운드), 한엄지(4득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 한 때 점수차를 12점까지 줄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쏜튼 앞에서 무너졌다. KB스타즈가 63-41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4쿼터를 맞이했다.
그리고 4쿼터, 별다른 이변은 없었다. KB스타즈는 선수들을 고르게 코트에 투입하며 체력 관리에 힘썼다. 총 12명의 선수가 4쿼터에 출전했다. 쏜튼도 4쿼터에 단 3분을 소화하고 휴식을 취했다. 신한은행이 후보 선수를 내세운 KB스타즈를 추격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컸다. 결국 KB스타즈가 73-62로 승리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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