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보다 못 말리는 메이스, 무릎 통증도 문제 없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2-02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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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한 번 신난 메이스는 짱구보다 말리기 힘들었다.

창원 LG의 제임스 메이스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 전에서 25득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후반에만 18득점 14리바운드를 집중한 그의 활약은 1,433일 만에 6연승을 이끌었다.

메이스는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20-20을 달성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2018-2019시즌 공동 2위 기록(1위는 4회 기록자인 라건아).

사실 전반까지의 메이스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승진과 브랜든 브라운이 버틴 KCC의 골밑에서 힘쓰지 못했고, 무리한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쉬운 득점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고, 약점인 자유투는 여전했다.

LG는 조성민과 강병현의 외곽포로 간신히 대등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때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내줬지만, 조쉬 그레이의 2, 3쿼터 활약에 힘입어 72-7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는 메이스가 지배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 특유의 몰아치기로 KC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히 4쿼터에만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얻어내며 KCC의 수비를 초토화 시켰다. 신난 메이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KCC는 뒤늦게 하승진을 재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메이스의 기동력은 압도적이었고, 파울 트러블에 걸린 브라운 역시 적극적으로 막아서지 못했다. 연달아 이어진 경기 탓에 KCC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친 모습을 보였다. 메이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막아서기에는 남아 있는 힘이 없었다.

반면, LG는 이전까지 메이스에게 볼을 투입하지 못한 국내선수들도 신뢰감을 되찾은 듯했다. 최소 두 명 정도는 가뿐히 뚫어내는 그에게 정확한 엔트리 패스가 건네지자, LG의 공격도 살아났다.

조성민과 강병현의 손끝은 4쿼터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메이스의 골밑 장악까지 더한 LG는 결국 KCC를 꺾고 KT와 함께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 DB 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메이스였지만, ‘무쇠 인간’처럼 단단함을 보이며 LG를 6연승으로 이끌었다. 애증의 대상이지만, 결국 메이스가 있기에 가능한 연승가도였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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