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청주 KB스타즈는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62로 꺾고 11연승에 성공했다. 공격 리바운드(16>8)와 3점슛(9>1)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완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시즌 20번째 승리(5패)를 수확하며 2위 아산 우리은행(19승 6패)과의 차이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4승 21패)은 또다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0분 만에 더블 더블을 달성한 쏜튼
KB스타즈가 기선을 제압했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김단비(178cm, 포워드)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신한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이 공을 운반하고 강아정(180cm, 포워드) 염윤아(177cm, 가드)가 3점슛으로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쏜튼의 풋백과 돌파, 박지수(193cm, 센터)의 포스트업 등으로 득점을 올리며 자신타 먼로(194cm, 센터)가 결장한 신한은행의 골밑을 공략했다. 1쿼터 5분 18초, KB스타즈가 11-3으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공격이 개선됐다. 김아름(173cm, 포워드)이 캐치앤슛을 성공시켰고, 양지영(181cm, 포워드)과 김연희(187cm, 센터)가 합작한 픽앤롤이 점수로 연결됐다. 그리고 강계리(164cm, 가드)의 킥아웃 패스에 이은 양지영의 중거리슛, 김단비의 1대1 공격 등으로 후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KB스타즈도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스위치 디펜스를 잘 공략했다. 박지수와 쏜튼에게 미스매치가 자주 발생했고, 두 선수는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쏜튼은 공격 리바운드와 1대1 공격, 속공 전개 등에서도 발군이 기량을 과시했다. KB스타즈가 1쿼터에 25-11로 앞섰다. 쏜튼은 10득점 11리바운드(6공격)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앞서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외곽포가 불을 뿜은 KB스타즈
KB스타즈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김단비가 볼핸들러로 나서는 신한은행의 2대2 공격을 스위치 디펜스로 봉쇄했다. 박지수가 스위치 후 준수한 외곽 수비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강아정이 공간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며 2개를 꽂아 넣었다. 박지수의 포스트업, 강아정-박지수의 2대2 공격 등으로 만든 외곽슛 기회도 잘 살렸다. 4연속 3점슛을 성공시킨 KB스타즈는 2쿼터 2분 56초에 37-13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하여 전열을 정비했다. 김단비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계속 1대1 공격을 시도했고 중거리슛, 돌파 등으로 연속 6점을 몰아넣었다. 수비력도 살아났다. 박지수와 강아정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KB스타즈의 공격을 계속 막아냈다. 신한은행은 27-41로 차이를 좁히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김단비는 2쿼터에 8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선봉에 섰다.

골밑을 집중 공략하는 KB스타즈
KB스타즈는 3쿼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염윤아-박지수의 기브앤고, 박지수의 속공 마무리가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 좋은 기회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신한은행도 공격이 잘 풀린 건 아니었다.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캐치앤슛을 던졌지만 계속 림을 빗나갔다. 그래도 점수는 나왔다. 김연희가 순간적으로 발생한 미스매치를 잘 이용했고, 강계리(164cm, 가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던진 슛이 성공됐다. 3쿼터 2분 33초, 신한은행이 32-43으로 추격했다.
KB스타즈는 쏜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는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계속 점수를 만들어냈다. 장기인 원맨 속공도 2개나 성공됐다. 강아정과 심성영, 김민정(181cm, 포워드)도 돌파 득점을 올리며 골밑 공략에 동참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대항했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KB스타즈는 63-41로 3쿼터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높이 우위 & 외곽포 폭발
KB스타즈는 11연승에 성공했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는 수비로 신한은행의 스크린 공격을 잘 봉쇄했다. 박지수는 스위치 후 신한은행 김단비와 대치 상황에서 외곽 수비를 능숙하게 해냈다. 공격에서는 내 외곽 득점의 조화가 돋보였다. 쏜튼을 필두로 박지수, 강아정, 심성영, 김민정 등이 저돌적으로 림을 향해 파고들며 외국선수가 없는 신한은행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안쪽 공략으로 만든 3점슛(9/16) 기회도 잘 살렸다. 스위치 디펜스에 대한 대처도 좋았다. 신한은행이 바꿔 막으면 재빨리 미스매치를 찾아서 공략했다. 슛이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16)를 걷어내서 기회를 이어갔다. 미스매치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가 수월했다.
신한은행은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공격이 문제였다. 3쿼터까지 41점밖에 넣지 못했다.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로 인해 스크린 공격이 의미를 잃은 상황에서 김단비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는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올렸고, 동료들의 기회를 봐줬다. 한엄지(180cm, 포워드)는 좋은 오프 더 볼 무브를 선보이며 에이스를 보좌했다. 하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3점슛 성공률(6.6%, 1/15)이 너무 낮았고 부상 때문에 나오지 못한 먼로의 빈자리가 두드러졌다. 수비에서는 KB스타즈 쏜튼(27점)을 막는데 실패했다. 김단비가 전담 수비수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골밑 수비도 너무 약했다. 김연희(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혼자서 골밑을 지킬 수는 없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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