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빠진 KCC “에이스 이정현”이 빠진 시간 일어난 일은?

오병철 / 기사승인 : 2019-02-03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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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병철 기자] “이정현에게 쉬는 시간을 주겠다” 전주 KCC 오그먼 감독이 2일 LG와의 경기 전 한 말이다.


KCC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쿼터 한 때 15점차로 앞서다가 3쿼터 동점을 허용하며 결국 91-97로 역전패 당하면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만난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이정현에 대해서 “이정현의 출전시간에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마다 쉬게 해주겠다”라고 예고했다.


문제는 이런 이정현의 휴식이 이날 KCC의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정현은 KCC 공격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이다. 3쿼터 72-59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3쿼터 종료 2분 35초를 남겨두고 오그먼 감독은 이정현에게 예고한 대로 휴식을 주면서 김국찬을 투입했다. 이후 KCC는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자 제한시간에 걸리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여줬다. 해결사가 없어지니 생기는 일이었다.


반면 LG는 이정현이 빠져 있는 시간 동안 제임스 메이스의 연속 골밑 득점과 조쉬 그레이와 김종규의 속공 덩크슛 그리고 조성민의 3점슛과 3쿼터 종료음과 함께 터진 김종규의 중거리슛까지 포함, 단 2분 35초만에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13점을 몰아넣으며 동점(72-72)을 만드는 데 성공 흐름을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기세를 탄 LG는 4쿼터 무섭게 KCC를 몰아붙였고, 결국 6연승에 성공했다. 이정현을 빼 버린 단 한 번의 선택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경기 후 패장 인터뷰에서 오그먼 감독은 이에 대해서 “교체(이정현)를 고민하는 동안 1분 정도가 지났다. 생각했던 휴식 시간이었다. 그래서 기용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문제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강병현과 조성민을 통해 이정현을 막게끔 지시하였다. 상대에 타이트한 수비에 이정현은 체력적으로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 힘이 빠진 이정현은 4쿼터 단 4점에 그쳤다.



더불어 현 감독은 “공격에서는 이정현을 조성민을 붙여서 맞불을 놓겠다”라고 예고했다. 조성민은 이날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인 21점(3점슛 4개)을 넣었다. 이정현의 이날 매치업 상대는 조성민이었다. 조성민이 코트에서 쉴 새 없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수비에서도 이정현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주었다. 공격에서는 강병현이 철저히 막아서며 공수 모두 굉장한 견제를 받으며 이정현은 이날 총 19득점을 올렸다.


물론 이날 패배가 이정현의 단순 부재로 해석하기는 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정현이 없으니 KCC 선수들은 공격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KCC는 지금 하루 사이 한 경기씩 8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이 경기가 6번째 경기였다. ‘퐁당퐁당’에 가까운 일정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갈수록 이정현에 대한 상대의 견제가 심해지고 이정현 또한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KCC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현이 게임 조율과 득점 모든 부분을 다 해줄 수 없다. 이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특히 송교창과 마퀴스 티그가 득점과 경기조율 면에서 더욱 힘을 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정현에게 과도하게 임무가 몰려있는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더불어 현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신명호와 최승욱이 하루 빨리 돌아와 궂은일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한편 KCC는 4일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사직실내체육관에서 KT와 경기를 가진다. 과연 이 경기에서는 KCC가 이정현 활용법에 대한 해답을 찾으며 2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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