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이정원 인터넷기자] 유도훈 감독이 승리에도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13패)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무패(5승)를 이어가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홈 13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강상재의 득점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분위기를 잡았다. 강상재(17점 3점슛 3개)의 고감도 외곽슛과 ‘외인 듀오’ 찰스 로드(1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기디 팟츠(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까지 빛난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부터 리드를 이어가며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치 않았다. 2쿼터 7분여부터는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듯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 임동섭과 김준일의 득점포를 앞세운 삼성에게 거센 추격을 받아 7점 차(83-76)까지 쫓겼다.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했다. 미리 벌어둔 점수차 덕분에 승리를 챙겼지만 상대가 부상자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막판 경기력은 아쉬웠다.
이날 삼성에서는 유진 펠프스(오른쪽 허벅지 부상), 김동욱(오른 손등 골절), 이관희(족저 근막염)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다. 김준일(17점)과 문태영(14점), 천기범(14점), 임동섭(13점) 등이 분투했지만 6점에 그친 네이트 밀러의 부진이 아쉬웠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반성을 해야 한다. 벤치 멤버가 1~2분 정도 뛸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4쿼터 플레이는 저와 선수단 모두 반성해야 한다”며 아쉬워 했다.
유도훈 감독은 5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 이후 8일부터 펼쳐지는 퐁당퐁당 경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에 “우리가 5일 경기 이후 8일부터 16일까지 5경기가 있는데 모두 퐁당퐁당이다.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경기력 유지가 관건이다”라며 “벤치 맴버들을 중용 할 예정이다. 리그 막바지인 만큼 선수들의 부상도 관리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차)바위가 무릎 통증을 호소했는데 내일(4일) 병원 진찰을 한 번 받아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팟츠의 1번 기용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이날 팟츠는 박찬희와 김낙현이 벤치에 머물 때마다 리딩 역할을 도맡아했다. 유도훈 감독은 “시즌 중에 몇 번 기용하긴 했다. 이날 경기처럼 찬희가 파울트러블에 걸렸을 경우를 대비했다. 하지만 몇 가지 패턴만으로는 맡길 수 없다. 더 준비해야 한다”라며 팟츠의 기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오리온전 승리로 KBL 역대 6번째로 300승을 달성한 유도훈 감독은 “제 300승은 저 혼자 이룬 게 아니다. 코치들과 구단에게도 고맙다. 300승이라는건 구단과 선수단의 합심이다”라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왔다. 나는 아직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 팬들에게 챔프전 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5연패에 빠진 이상민 감독은 “전자랜드의 수비력이 좋아서 초반부터 압박을 주문했는데 그런 수비가 느슨했던 거 같다. 벌어졌던 점수차를 후반에 만회하려다 보니 힘들었다. 후반에는 조금 따라가는 걸 보면서 경기 후 선수들한테 ‘왜 초반부터 그러지 못했나’ 라고 말했다.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은 칭찬한다. 펠프스가 오기 전까지 골밑이 약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다음 경기 잘 준비해보겠다”며 선수들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이상민 감독은 군 제대 이후 두 번째 경기를 가진 김준일과 임동섭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이날 김준일은 17점 14리바운드, 임동섭은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점수가 가비지 타임에서 기록한 거라 큰 의미는 없었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준일이는 체력적인 문제가 조금 있다. 동섭이는 자기 밸런스를 못 잡고 있다.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 자기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동안에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거의 없다. 또한 이날 준일이는 펠프스가 없는 상황에서 수비 위주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침을 보였다. 둘 다 조금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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