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야기] 모비스, 챔피언 보장 4번째 40승+ 가능할까?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2-04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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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다시 살아났다. 시즌 초반 공격력을 회복했다. 시즌 막판 강한 현대모비스가 통산 4번째 40승+을 올린다면 통합챔피언에 등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현대모비스는 40경기 만에 30승(10패)을 채웠다. 현대모비스가 40경기 만에 30승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9~2010시즌,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에 29승(11패)을 기록한 게 최고였다. 2014~2015시즌에는 40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29승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가 40경기 안에 승률 70%인 28승 이상 거둔 건 2006~2007시즌과 2012~2013시즌까지 2번 더 있다. 40경기에서 승률 70%+ 기록한 5시즌의 공통점은 모두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현대모비스의 이번 시즌 챔피언 등극 확률은 굉장히 높다.

현대모비스의 남은 경기는 14경기다. 앞으로 10승을 추가하면 40승+ 가능하다. 지금까지 40경기에서 30승+ 거둔 사례는 총 7번. 2000~2001시즌에는 팀당 45경기였다. 이를 제외한 6번 중 40승+ 올린 팀은 4번 있다.

남은 14경기에서 10승+ 올리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 14경기 중 10승은 승률 71.4%이기에 하던 대로 승수만 쌓으면 자연스럽게 40승에 도달한다.

◆ 40경기 안에 30승+ 사례
2000~2001 삼성 30승 10패 / 34승 11패 (당시 팀당 45경기)
2003~2004 TG삼보 30승 10패 / 40승 14패
2010~2011 KT 30승 10패 / 41승 13패
2011~2012 동부 33승 7패 / 44승 10패
2012~2013 SK 33승 7패 / 44승 10패
2014~2015 SK 30승 10패 / 37승 17패
2017~2018 DB 31승 9패 / 37승 17패

현대모비스는 현재 2위 인천 전자랜드와 3.5경기 차이다.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다. 남은 경기서 38승 가량만 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40승을 언급한 건 챔피언 등극 확률과 또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KBL 통산 한 시즌 40승+ 기록은 9번이 나왔다. 이들 중 3팀만 챔피언에 등극하고 6팀은 챔피언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 3팀이 모두 현대모비스다. 물론 현대모비스가 40승+ 기록한 시즌에는 항상 또 다른 40승+ 팀이 존재했다. 그렇다고 해도 다른 팀들에겐 40승+은 챔피언 실패를 의미하지만, 모비스에겐 챔피언 등극을 뜻하는 기분좋은 수치다.

◆ 역대 한 시즌 40승+ 사례
2003~2004 TG삼보 40승 14패 / 준우승
2009~2010 KT 40승 14패 / 4강 PO 탈락
2009~2010 모비스 40승 14패 / 챔피언
2010~2011 KT 41승 13패 / 4강 PO 탈락
2011~2012 동부 44승 10패 / 준우승
2012~2013 SK 44승 10패 / 준우승
2012~2013 모비스 41승 13패 / 챔피언
2013~2014 LG 40승 14패 / 준우승
2013~2014 모비스 40승 14패 / 챔피언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앞으로 15경기에서 5할 승률이 목표다. 8승 정도만 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을 할 수 있다”며 “우승 하고 싶지만, 상황이 이렇다”고 했다. 37승 가량을 목표로 내세워 정규리그 우승보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무게를 뒀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양동근이 복귀한 지난 2일 부산 KT와 경기에서 전혀 다른 팀으로 돌아왔다. 주전 가드 두 명이 가세하자 빠른 농구가 살아나며 KT를 95-72, 23점 차이로 손쉽게 완파했다.

현대모비스가 90점 이상 득점한 건 지난 12월 16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91점을 올린 뒤 16경기 만에 처음이다. 20점+ 차이 승리는 8경기 만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KT에게 승리한 뒤 “양동근과 이대성이 돌아와서 1라운드 초반 느낌이 난다”며 “경기 흐름이 빨라지고 앞선 수비가 강해진 걸 보여줘서 다행이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3라운드까지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한 시즌 최다인 44승 경신까지 노렸던 팀이다. 양동근과 이대성, 이종현이 부상으로 빠지자 4라운드부터 주춤했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돌아온 현대모비스가 다시 시즌 초반과 같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로 상대를 압도한다면 충분히 40승을 노려볼 만 하다.

현대모비스는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최근 9시즌 동안 6라운드에서 58승 22패(2009~2010시즌 8경기만 치름), 승률 72.5%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9승 9패로 부진했지만, 어느 팀보다 뒷심이 강한 팀이다. 충분히 팀 통산 4번째이자 KBL 역대 10번째 40승+을 기대해볼 만 하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이다. 박경상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남은 경기 동안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만 40승+ 도전이 가능하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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