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저변 확대. 위기에 처한 우리 한국농구의 가장 큰 숙제다. 농구를 하겠다는 학생도 갈수록 줄고 있고, 실력있는 유망주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이곳을 아예 ‘죽은 땅’ 취급하는 것은 곤란하다.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의 성장세를 기대케 하는 학생 유망주들이 있다. 특히 척박해진 여자농구의 미래를 밝게 빛낼 여중부 유망주들의 성장세는 많은 농구인들,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본 기사는 2019년 점프볼 1월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본문에 표기된 학년은 2018시즌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전희교
숙명여중 3학년(숙명여고 진학), 163cm, 포인트가드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화려한 일대일 공격을 선호하는 가드다. 빠른 스피드와 볼 컨트롤 능력을 앞세워 주저함 없이 공격에 나선다. 내외곽 어디에서든 점수를 뽑아낼 수 있고, 몰아치기에도 능하다. 전희교는 이러한 장점을 앞세워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그 중 협회장기 대회에서는 최우수상도 거머쥐었다. U16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던 전희교의 숙제는 ‘안정감’을 더하는 것이다. 공격력은 확실히 뛰어나지만 다소 무리한 공격을 보일 때도 있다. 또한 작은 신장에서 파생되는 수비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숙제다.
심수현
숭의여중 3학년(숭의여고 진학), 165cm, 포인트가드

WKBL이 야심차게 계획했던 프로젝트였던 W-클럽리그가 발굴한 선수다. 클럽 레벨에서는 심수현을 막을 선수가 없었다. 드리블과 돌파가 그만큼 일품이었다. 엘리트 농구 입성 후에는 중거리슛은 물론, 외곽슛까지 성공률을 높여가며 여중부 최고 가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다만 아직 공격성향에 비해 팀플레이에는 미숙한 편이다. 특히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포인트가드로서 동료들을 아우를 수 있는 경기운영능력을 더 향상시킨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이해란
수피아여중 3학년(수피아여고 진학), 181cm, 포워드

이해란은 2018시즌 여중부 최고의 선수였다. 같은 포지션 선수들에 비해 신장이 좋고, 윙스팬이 길 뿐만 아니라 보폭도 넓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순발력이나 지구력, 점프력도 모두 갖추고 있다. 다만 드리블 자세가 다소 높아 볼 컨트롤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부분은 고교무대에 가서도 꾸준히 개선해가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슈팅은 안정적은 안정적이다. 국내대회는 물론이고, 국제대회에서도 통할 정도로 중거리슛 정확도가 높았고 집중력과 근성도 좋았다. 덕분에 자신보다 힘 좋고 큰 선수들을 상대할 때도 적극적이었다.
방보람
동주여중 3학년(동주여고 진학), 183cm, 센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소중한 빅맨 자원이다. 페인트존 움직임이 좋다. 순발력이 좋고, 신체조건도 좋아 리바운드에서 큰 보탬이 되었다. 농구를 늦게 시작한 탓에 아직 볼 간수와 같은 컨트롤이 미숙하다는 점이 단점. 페이스업에 비해 포스트업 공격도 아직은 연마가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고등학교 진학 후 빅맨으로서 더 위력을 보이기 위한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중거리슛도 간간이 시도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정확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공민경
동주여중 3학년(동주여고 진학), 177cm, 슈팅가드

올 시즌 방보람과 함께 동주여중의 고공 행진을 이끌었다. 177cm로 여중부 가드 중에서는 제법 큰 편이었고 힘까지 갖추고 있어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수월하게 득점을 뽑아냈다. 리바운드 가담도 훌륭했다. 공민경의 숙제는 수비다. 높이를 앞세운 공격에는 잘 대응했지만 좌우로 들어오는 돌파에 허점을 보였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성실함도 갖춘 만큼 고교무대에서 더 파괴력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유진
숙명여중 3학년(숙명여고 진학), 177cm, 포워드

팀 동료 전희교가 화려함을 자랑하는 선수라면, 이유진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뒤를 받치는 선수라 할 수 있다. 높이와 파워를 겸비한 포워드로서 폭 넓은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수비를 괴롭힌다. 시즌 첫 대회부터 줄곧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였고, 덕분에 팀은 춘계연맹전 2연패를 달성 할 수 있었다. 시즌 중반부터는 슛 정확도도 많이 향상되었는데, 특히 페인트존 공격만큼이나 중거리슛과 외곽슛도 자신있게 시도하면서 더 막기 까다로운 선수로 성장했다.
최민주
기전중 3학년(기전여고 진학), 178cm, 포워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료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포워드다. 위치 선정이 좋아 리바운드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큰 선수를 상대로도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펼친다. 활동량이 대단한 선수로서, 페인트존 뿐 아니라 롱2도 정확도가 높다. 확실한 빅맨이 없는 팀 사정상 수비에서는 상대 빅맨을 수비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때도 영리한 플레이로 신장 차이를 극복하곤 했다.
박소희
청솔중 3학년(분당경영고 진학), 176cm, 포인트가드

2018시즌 연맹회장기 대회 우승팀 주역으로서, 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초등학교 시절 전희교와 함께 성남 수정초등학교를 전국 무대 정상으로 이끌었다. 중학교 무대에서도 3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볼 컨트롤이 좋아 볼 간수에 능하고, 적재적소에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패스도 눈에 띈다. 득점 영역도 넓다. 돌파 뿐 아니라 외곽슛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승부처 집중력도 훌륭한데, 관계자들은 고교무대에서 경험을 더 할수록 경기운영도 더 안정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규리
청주여중 3학년(청주여고 진학), 181cm, 가드 겸 포워드

임규리는 일찌감치 U16국가대표에 선발될 만큼 재능을 인정 받아온 장신 가드 겸 포워드다. 팔, 다리가 긴 신체조건이 눈에 띄며, 스피드가 좋다. 돌파뿐 아니라 슛도 갖추고 있다. 수비가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지체 없이 중, 장거리슛을 시도한다. 아직 어린 탓인지 다소 뻣뻣하고 본인 공격이 막히면 쉽게 다운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개선하면 상대 입장에서는 수비하기 더 까다로운 장신 포워드로 성장할 것이다.
#사진=한필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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