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KT 벤치에 핀 벚꽃 소원 나무, PO 진출 소원 이뤄질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2-05 0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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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KT의 홈 경기장인 부산사직체육관에 벌써 봄의 상징인 벚꽃이 활짝 폈다.


부산 KT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2-76으로 승리했다. 덕분에 벤치 뒤에 자리한 소원 트리에 적힌 ‘KT의 플레이오프 진출 염원’의 희망이 한층 더 돋보였다.


KT가 지난 2019년 1월, 기해년을 맞이해 KT의 벤치 옆에 봄이 온 것을 의미하는 벚꽃나무를 설치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기해년 한해 소원과 목표를 종이에 적어 매달게 했다. 가족들의 건강기원, 개인의 목표와 더불어 눈에 가장 많이 띄는 문구는 ‘KT의 플레이오프 진출 기원’.


2013-2014시즌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이후 KT(정규리그 5위)는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정규리그 7위, 7위, 9위, 10위로 봄 농구와 연을 잇지 못한 것. 팬들이 그토록 ‘봄 농구’를 외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KT는 올 시즌 ‘양궁농구’로 팀 컬러를 확고히 하면서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치고 있다. 4일에는 KCC를 꺾으면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도 KCC 전을 마친 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순위를 머릿속에 두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5라운드에서 최소 5승 이상은 쌓아야 할 것 같다. 높은 순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대한 승리를 챙기는데 집중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4득점으로 올 시즌 최다 득점, 커리어하이 타이를 이룬 허훈도 마찬가지. “프로 2년차를 보내고 있는데, 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있다 보니 한 경기씩 잡으면서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봄 농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주장 김영환은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한다. 목표는 당연히 플레이오프 진출. 그러려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이만한 선수들이 없지 않나. 그 힘으로 몇 년 안에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높은 곳을 바라봤다.


‘홍석오빠 다치지 말고 이번 시즌 잘 마무리 합시다. 늘 응원할게요. 꽃길만 걷자’, ‘항상 건강하시고 다치지 마요. KT 소닉붐 파이팅’, ‘플옵 가자! 소닉붐 파이팅’, ‘남은 경기 동안 다치지 말고 올 시즌에는 꼭 6강 들어서 봄 농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적힌 KT의 소원 트리에 담긴 바람처럼 KT는 5시즌 만에 그토록 바라던 봄 농구를 할 수 있을까.


KT의 정규리그 잔여경기는 14경기. 현재 공동 7위와의 승차는 3경기다. 서동철 감독의 말처럼 매 경기가 순위싸움에 있어서 결승전이 될 전망. 과연 KT는 오는 3월,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 사진_ 윤민호,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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