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UP&DOWN] ‘폴 조지 맹활약’ OKC ↑, ‘뒷심 부족’ 멤피스↓

김성근,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6 0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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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김성근, 이종엽 인터넷기자] 오클라호마시티는 까다로운 상대들을 모두 꺾고 3연승을 달렸고, 멤피스는 아쉬운 3연패를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와 멀어졌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 지난주 성적 : 3승
vs 밀워키 벅스 (홈) 118-112 승
vs 올랜도 매직 (원정) 126-117 승
vs 마이애미 히트 (원정) 118-102 승

러셀 웨스트브룩(G, 190cm)이 야투 난조에 빠지며, 시즌 초반 4연패 늪에 빠지는 등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시즌을 거듭하며 점차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주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던 밀워키와 올랜도, 마이애미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동부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것을 포함, 7연승을 내달리며 어느덧 서부 컨퍼런스 3위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28일 밀워키와의 맞대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창과 창’의 맞대결로 알려진 경기였던 만큼 양 팀의 주전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레이스를 펼쳤다. 그 결과, 오클라호마시티의 창이 밀워키의 창을 부러뜨리며 오클라호마시티가 승리를 챙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초반 어수선한 흐름 속 밀워키에게 끌려갔지만, 이번 시즌 ‘에이스’ 자리를 꿰찬 폴 조지(F, 206cm)가 활약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조지는 36득점 13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으며, 특히 총 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성공률 또한 66.7%(3PT 8-12)의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테렌스 퍼거슨(G, 201cm), 데니스 슈뢰더(G, 185cm) 등 또한 외곽에서 3점슛을 지원하며 조지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었다. 웨스트브룩 또한 이날 경기에서 13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 조지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띈 부분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 전력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상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F, 211cm)를 제어하기 위해, 제레미 그랜트(F, 206cm)와 패트릭 패터슨(F, 206cm)과 같은 사이즈가 좋은 포워드들을 붙였고, 이 전략은 정확히 유효했다. 사이즈가 큰 수비수들 탓에 아데토쿤보는 골밑으로 쉽게 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곽에서 돌파를 성공하더라도 골밑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수들이 순식간에 그를 에워싸며 아데토쿤보를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비록 아데토쿤보에게 27점을 내주긴 했으나, 그중 9점이 3개의 3점슛과 함께 채워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골밑 수비가 얼마나 견고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올랜도 매직과의 맞대결에서도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지난주 2연승 포함 6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시즌 들어, 리그에서 가장 파괴력 넘치는 듀오로 꼽히는 조지와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조지는 지난 경기에 이어 37득점을 기록했고 웨스트브룩은 23득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속경기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최근 엄청난 폭발력을 바탕으로 MVP 후보로써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조지의 활약이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조지는 39분을 출장하여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고 30+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전 센터 스티븐 아담스(C, 213cm)가 부상으로 결장, 골밑 싸움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새롭게 주전라인업에 합류한 널렌스 노엘(C, 211cm)이 블록슛 5개를 곁들이는 깜짝 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벤치에서 출장한 슈뢰더 또한 28분간 21득점을 기록하며, 출장 시간 대비 놀라운 효율을 선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초반부터 폭발한 공격력 덕분에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조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43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을 책임 졌고, 웨스트브룩은 14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또 한 번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주 열린 세 경기에서 조지는 모두 30+득점을 기록, 웨스트브룩은 모두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올렸다. 또한 ‘벤치 에이스’로 거듭난 슈뢰더 또한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29분을 출장해 28득점을 올리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을 거듭하며 제임스 하든(휴스턴), 서지 이바카(토론토),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등이 차례로 팀을 떠났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샘 프레스티 단장의 지휘 아래 성공적으로 팀 개편을 마친 듯한 모습이다. 서부 컨퍼런스 3위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순위가 이를 증명한다.

빌리 도노반 감독 또한 그랜트와 퍼거슨, 하미두 디알로(G, 196cm)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함과 동시에 베테랑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완벽한 신구 조화를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노반 감독의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당 페이스가 103.2로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빠른 팀이며, 100번의 수비 상황에서 실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은 105.2로 리그 2위에 해당한다.

시즌 초반, 극악의 슈팅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웨스트브룩 또한 시즌을 거듭하며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슬럼프에서 서서히 벗어 나는듯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과연 도노반 감독의 용병술, 조지의 폭발적인 득점력, 웨스트브룩의 다재다능함,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한 데 어우러져 오클라호마시티가 얼마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 주의 UP 소식 - 르브론 제임스 부상 복귀



‘KING’이 돌아왔다. 2018년 12월 2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이후로 내리 17경기에 결장했던 르브론 제임스(F, 203cm)가 돌아온 것이다. 제임스는 당초 복귀 시점보다 빠른 복귀를 감행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받았지만, 우리가 아는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2월의 첫 날, LA 클리퍼스와의 맞대결에서 복귀한 제임스는 복귀전부터 연장 접전을 소화하며 40분 26초를 출장했다. 제임스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제임스는 6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만을 성공시키며 영점이 틀어져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트 내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방향을 가리지 않는 돌파, 유연한 움직임, 팀 동료를 살피는 영민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복귀전부터 24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기록을 올렸다.

제임스가 빠진 기간 동안, 레이커스는 6승 11패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었다. 한때 서부 컨퍼런스 5위까지 오르는 등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던 레이커스는 코트 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제임스가 빠지자 공격의 흐름이 삐걱대기 시작했고, 젊은 선수들은 허둥거리는 모습으로 다 잡은 경기를 내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제임스의 복귀전부터 기분 좋은 연장 역전승을 거둔 레이커스가 제임스를 중심으로 현재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다시금 플레이오프 권으로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DOWN 팀: 멤피스 그리즐리스
지난주 성적: 3패
vs 덴버 너게츠(홈) 92-95 패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원정) 97-99 패
vs 샬럿 호네츠(원정) 92-100 패



겉잡을 수 없이 추락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이주의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시즌 초반 한때 5연승을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멤피스는 계속된 연패 행진과 함께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 피닉스 선즈의 바로 윗자리인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1월 13일부터 26일까지 치른 8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하위권으로 처진 멤피스는 27일 있었던 인디애나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다시 한 번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주에 이어진 세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이제는 사실상 플레이오프와 정말 멀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진 것도 문제지만, 이번 3연패가 더욱 더 아쉬웠던 이유는 매 경기 접전 승부를 펼친 끝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첫 번째 경기였던 덴버 너게츠와의 홈 경기에서는 전반전을 19점 차(60-41)로 앞서고도 역전패를 당한 멤피스였다. 4쿼터를 앞두고 있을 때만 해도 17점 차(77-60)로 앞서고 있던 멤피스는 4쿼터에 20점 차(15-35)로 밀리며 대역전을 허용, 뒷심 부족을 노출하고 패배했다. 덴버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준 것도 맞지만, 후반전에 찾아온 페이스 저하와 슈팅 난조가 그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멤피스는 다음 경기였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승부를 펼쳤다. 멤피스는 치열하던 연장전 막판, 칼 앤서니 타운스(C, 210cm)에게 버저비터 중거리슛을 맞으며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멤피스의 원투 펀치인 마크 가솔(C, 213cm)과 마이크 콘리(G, 185cm)는 각각 43분 54초, 42분 45초를 소화하며 45득점을 합작했음에도 아쉽게 패배해야만 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는데, 특히 시카고 불스에서 이적해 온 저스틴 할러데이(F, 198cm)가 이날 선발로 출장해 10개의 야투를 던져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에이스 마이크 콘리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패배했다. 이날 쉘빈 맥(G, 190cm)이 콘리를 대신해 선발로 나와 19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벤치에서 조아킴 노아(C, 210cm) 역시 1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에이스의 빈자리를 메울 수는 없었다. 멤피스는 맥의 활약 덕분에 경기 초중반까지만 해도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4쿼터에 에이스의 유무가 승패를 갈랐다. 샬럿의 에이스 켐바 워커(G, 185cm)는 이날 23득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 멤피스에게 패배를 안겼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2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1승 33패를 기록하고 있는 멤피스가 5할 승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최소 20승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미래가 밝지 않다.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물 건너간 상황에서, 얼마 전 마크 가솔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으며 반전을 꾀했던 멤피스지만 그마저도 관심을 얻지 못하며 물거품이 되었다. 마크 가솔의 프라임 타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멤피스가 이 상황을 타개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이주의 DOWN 선수: 에네스 칸터(뉴욕 닉스)



이주의 DOWN 선수로는 뉴욕 닉스의 에네스 칸터(C, 210cm)가 선정되었다. 2018년 12월 26일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 이후로 줄곧 벤치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칸터는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칸터는 지난 1일 있었던 뉴욕과 댈러스의 트레이드로 인해 디안드레 조던(C, 213cm)가 팀에 합류하며 분위기가 오묘해지자 “젊은 선수들을 위해 날 벤치에 앉히겠다고 했으면서, 나보다 조던을 먼저 기용하게 된다면 그건 옳지 못한 일”이라며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칸터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칸터보다 조던을 더 우선시에 두고 있는 듯하다. 4일 있었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도 조던은 선발로 출장해 29분 28초를 소화, 1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지만 칸터는 단 1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센터 포지션의 또다른 선수인 루크 코넷(C, 215cm)에게도 밀린 칸터는 설 자리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칸터의 출장 시간을 두고 많은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마냥 뉴욕을 비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칸터가 뉴욕의 방향과 맞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오프시즌 FA가 된 칸터는 팀을 떠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잔류를 택했다. 뉴욕이 최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은 멤피스의 마크 가솔과 같이 수비가 좋고 중거리슛에 능한 센터를 선호하는 감독이었다. 반면 칸터는 그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성향의 선수다. 괜찮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그다지 좋지 않고, 커리어 내내 골밑에서만 공격을 풀어왔던 선수다. 때문에 칸터 역시 시즌을 앞두고 피즈데일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3점슛을 연습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에 피즈데일 감독 또한 칸터에게 변화를 기대하며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줬지만, 칸터는 본인이 뉴욕과 함께 미래를 같이 할만한 선수임을 증명하지 못했다. 골밑에서의 위력은 좋았지만, 변화는 없었고 이는 뉴욕의 미래를 내다봤을 때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다. 때문에 칸터보다 외곽슛에 능한 선수인 루크 코넷이 주전 센터 자리를 꿰찼고, 칸터는 벤치로 밀리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전망인데, 시즌이 끝난다 해도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디안드레 조던이 뉴욕에 잔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다가오는 여름에 샐러리캡을 비워둔 뉴욕이 슈퍼스타 두 명을 영입한다면 조던은 골밑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 칸터가 다시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모를까, 이러한 상황이라면 칸터가 앞으로 뉴욕에서 자리를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과연 남은 시즌동안 칸터가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또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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