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LG 김시래가 떠올린 연장 득점 만든 그 순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2-06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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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2대2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지쳐서인지 아무도 (스크린 하러) 올라오지 않아서 돌파를 했다.”

창원 LG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TK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5-9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2승 19패를 기록하며 KT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제임스 메이스는 43점 30리바운드로 KBL 최초의 40-30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김시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LG는 4쿼터 막판 81-83으로 뒤지고 있었다. 김시래는 8.2초를 남기고 과감하게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마커스 랜드리가 블록을 시도했지만, 김시래의 레이업은 그 위로 날아가 림을 통과했다.

연장전에 들어갔다. 4쿼터까지 35점 2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던 메이스는 연장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30번째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 때 메이스의 득점은 37점이었다. 메이스는 남은 시간 동안 6점을 추가해 40-30을 완성했다.

만약 김시래의 득점으로 연장 승부가 없었다면 메이스의 40-30도 없었다.

김시래는 이날 경기 후 “2대2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지쳐서인지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다.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어서 돌파를 시도했다”며 “랜드리가 도움수비 나오는 걸 보고 그보다 빨리 레이업을 시도했다. 그래서 들어갈 거라고 확신했다”고 연장전으로 끌고가는 득점을 올린 순간을 되새겼다.

이날 3점슛 3개 포함 13점 8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한 김시래는 “경기 초반 준비한 수비가 안 되어서 고전했지만, 후반에 고참들이 잘 이끌어줘 경기에 집중해서 잘 풀렸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시래는 “약속한 수비가 안 되어서 많은 실점을 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이날 아쉬운 점을 언급한 뒤 “연승하며 후반 뒷심이 생겨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동료들이 하나가 되었다. 뛰는 선수나 벤치 선수나 갑자기 들어오는 선수나 모두 잘 해준다”고 동료들을 챙겼다.

이어 “오늘 메이스가 중심을 잘 잡아줘서 끝까지 따라가 역전할 수 있었다”고 메이스를 치켜세웠다.

사실 이날 경기 내용은 LG가 이기기 힘들었다. 추격할 수 있는 순간마다 실책이 나오거나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친 뒤 KT에게 3점슛을 계속 얻어맞았기 때문. LG는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이날 승부를 이긴 건 LG의 뒷심이 그만큼 강해진 덕분이다.

김시래는 “지난 번 사직에서 경기할 때 하려고 하면 3점슛을 허용해서 이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안 들고 한 고비만 넘기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에 악착같이 뛰었다. 그 순간에 동료들, 형들과 메이스도 중심을 잡아서 마지막에 뒤집을 수 있었다”고 했다.

김시래는 “지금 우리 농구 색깔이 좋다. 이런 농구를 유지하면서 수비를 더 강하게 가져가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며 “오늘 중간에 투입된 이원대, 정준원, 주지훈 등이 큰 보탬이 되었다. 그렇게 해주면 더 높은 곳을 올라갈 거다”고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대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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