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함민지 인터넷기자] 조쉬 에코이언(32, 177.4cm)의 매서운 손끝에 삼성은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고양 오리온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88-80로 승리했다. KBL 데뷔 무대에서도 ‘그레놀라급’ 화력을 보여줬던 에코이언이 이날도 어김없이 22득점(3점슛 6개)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과 삼성은 6번의 동점을 만들며 전반전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3쿼터의 에코이언의 연속 3점슛 이후 오리온은 점수를 11점 차까지 벌렸고, 이 점수차가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KCC와 공동 5위가 되었다.
경기 후 에코이언은 “오늘 승리를 했지만, 너무 업된 상태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 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승리한 오늘 밤만 즐기려 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추 감독은 에코이언의 활용이 숙제라고 말했다. “제이슨 시거스는 수비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였다. 반면 에코이언은 본인의 첫 경기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수비보다는 외곽에 신경 쓰는 것 같다. 포스트에 대한 수비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추 감독은 에코이언의 투입 시기를 조절했다.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투입해 집중적으로 공격을 시켰던 것. 경기 후 추 감독은 “에코이언이 단시간 투입 작전에 잘 활용된 것 같다. 본인도 이 부분을 선호하는 것 같다. 앞으로 에코이언의 장점을 살리는 전술을 펼쳐보겠다”라고 말했다.
에코이언에게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한국에서 뛴 지 3경기밖에 안 되었지만, 감독님의 의중을 판단해보자면, 감독님의 핵심 주문이 득점인 것 같다. 중국리그에서 뛸 때는 40분 이상 뛰었다. 이와 달리 한국에서는 뛸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다. 무리한 슛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하려 한다. 그리고 앞으로 팀에 더 맞춰 가려 한다”라며 더 나은 플레이를 다짐했다.
에코이언은 데뷔전인 SK전(3일)에서 17득점(3점슛 5개)을 했지만, 지난 DB 전(5일)에서는 8점(3점슛 2개)에 그쳤다. 그는 “15년 동안 수많은 슛을 던졌고 경기에 임했다. 슛을 성공시키기도 했고 실패도 했다. 이럴 때마다 실수를 잊고 다음 경기에 임하려 했다. 이것이 내 강점이다. 지난 경기에서 놓친 외곽 슛 3, 4개를 오늘 경기에서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다만, 지난 경기의 빅맨들의 트랩 수비를 신경 써서 오늘 경기에 임하려 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나에게 찬스가 더 나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며 높은 외곽슛 성공률(55%, 6/11) 비결을 밝혔다.
오리온은 에코이언 합류 후, 전력이 더 막강해져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에코이언은 “지난 DB 전처럼 접전상황에서 팀이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직 추일승 감독님의 작전이나 한국 농구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우승이라는 말을 하기에 거리가 있지만, 더 나은 경기를 위해서 많이 노력하려 한다”라며 겸손하게 소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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