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보형 인터넷기자] 모두의 주목을 끌었던 앤서니 데이비스(25, 211cm)의 트레이드 소식은 결국 들려오지 않았지만, 트레이드 마감기한 직전(8일 오전 5시, 이하 한국시간)까지 크고 작은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특히 동부컨퍼런스 상위권 팀들이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리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비롯한 토론토 랩터스와 밀워키 벅스는 ‘윈 나우(Win Now)’를 외치는 가운데, 보스턴 셀틱스의 대니 에인지 단장은 멀찍이 서서 팔짱끼고 지켜보는 모양새다.
■ 밀워키 벅스
Get 니콜라 미로티치
Out(지명권 생략) 제이슨 스미스, 손 메이커
밀워키는 트레이드 마감 직전에 뉴올리언스로부터 니콜라 미로티치(27, 208cm)를 영입했다. 지난 7일 쏜 메이커(21, 216cm)를 내주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서 데려온 스탠리 존슨(22, 201cm)에 제이슨 스미스(32, 213cm)와 2라운드 지명권 4장을 얻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비록 2라운드 지명권이지만 미래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기는 것은 이번 시즌 선수단을 보강하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밀워키는 ‘양보다는 질’을 선택했다.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빅맨 자원인 미로티치는 현재 밀워키에게 딱 맞는 퍼즐조각이다. 팀의 에이스인 야니스 아테토쿤보(24, 211cm)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에서 파생되는 외곽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밀워키를 동부 선두로 이끌고 있는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의 시스템 농구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 토론토 랩터스
Get 마크 가솔
Out 요나스 발렌슈나스, 델론 라이트, CJ 마일스, 말라치 리차드슨
토론토 역시 트레이드 마감 직전 요나스 발렌슈나스(25, 213cm), 델론 라이트(26, 196cm), CJ 마일스(31, 193cm)에 2024년 2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얹어 마크 가솔(33, 216cm)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토론토 역시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핀포인트 보강’을 한 것이다.
가솔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자원이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전성기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수 양면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전 소속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는 마이크 콘리(31, 185cm)와 함께 팀을 먹여 살리다시피 했지만, 토론토에서는 부담을 덜 수 있어 더욱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토론토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가솔의 경험이 발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경쟁력은 토론토 구단의 고질적인 약점이자 숙제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동부컨퍼런스 1위를 차지하고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 더마 드로잔(29, 201cm)을 트레이드하는 극약 처방을 한 바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카와이 레너드(27, 200cm)의 계약도 영향을 미쳤다. 두꺼운 벤치자원과 레너드-카일 라우리(32, 183cm)의 원투펀치가 조화를 이루고 있을 때 대권을 도전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플레이오프에서의 좋은 성적은 레너드와의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요소가 된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Get 토바이어스 해리스, 보반 마리야노비치, 마이크 스캇, 조나단 시몬스, 제임스 에니스, 말라치 리차드슨
Out 마켈 펄츠, 윌슨 챈들러, 마이크 무스칼라, 랜드리 샤멧
필라델피아는 대규모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Win Now’ 버튼을 눌렀다. 랜드리 샤멧(21, 196cm), 마이크 무스칼라(27, 211cm) 등 알짜배기 유망주 자원들을 내주면서까지 미래보다는 현재를 선택한 셈이다. 특히 1라운드 1순위 마켈 펄츠(20, 193cm)를 내보내면서 선수단을 정리하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여기에 더해 지명권과 현금을 활용하면서 벤치 자원을 영입했다.
선수단의 면면만 놓고 보면 양과 질 모두 보강에 성공한 듯 보인다. 특히 LA 클리퍼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던 토바이어스 해리스(26, 206cm)가 합류하면서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확보했다. 슛이 약한 시몬스로 인해서 4쿼터 막판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해리스의 합류가 더욱 반갑다. 더욱이 주전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이 트레이드의 가치가 빛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새로운 얼굴들이 남은 정규 시즌동안 팀 전술에 잘 녹아드는 것. 특히 4쿼터 및 승부처에서 가동될 ‘엠비드-버틀러-해리스-시몬스’ 라인업의 볼 소유권 분배와 동선 조정이 중요하다. 네 선수 모두 자신이 볼 소유권을 갖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도중 지미 버틀러(29, 203cm)가 영입된 후 조엘 엠비드(24, 213cm)가 자신의 변화된 역할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바 있기 때문에, 남은 정규시즌에서 손발을 맞추며 팀워크를 다져야 한다.
밀워키와 토론토, 필라델피아 모두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집중하는 의중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궁극적으로는 ‘타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목표겠지만, 당장 동부컨퍼런스의 플레이오프 무대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 사진_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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