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시즌 첫 5연승’ 유도훈 감독 “뭔가 이루면서 승리해야 한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2-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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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유도훈 감독이 시즌 첫 5연승에도 환히 웃지 않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0-74로 승리했다. 올 시즌 들어 첫 5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DB에게 3승 2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되찾았다.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도 3.5경기로 다시 줄었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마커스 포스터가 없는 상황에서 DB가 우리보다 집중력이 더 좋았다. 우리 선수들은 더 높은 곳을 향하려면 분명 달라져야 한다. 이전에도 이런 경기가 여러 번 나왔는데, 이걸 다잡지 못하고 있는 내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떤걸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정신적인 부분을 잡아가려 한다. 그런 면에서 DB는 오늘 정말 열심히 잘 뛰고,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대로 플레이를 했다”라며 승리에도 불구하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시즌 첫 5연승은 물론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우리가 5라운드에 상대했던 팀을 돌아보면 모두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한 팀들이었다. 승리하고 연승을 달리는 것도 좋다. 하지만, 팀이 뭔가를 이루면서 이겨나가야 한다. 그런걸 선수들에게 좀 더 강조하고 싶다. 오늘부터 징검다리 5연전인데 정영삼, 차바위도 없는 상황에서 체력 부담, 부상에 신경 써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전후반에 상반된 모습을 보였던 찰스 로드에 대해서는 “승부욕은 워낙 강한 선수다. 그 때문에 경기 중간 중간 여러 상황들에서 엇박자가 나곤 한다. 하지만, 하프타임 때 로드에게 특별히 얘기한 건 없었다. 그저 팀 전제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로드는 국내선수들과 호흡을 더 맞춰야한다. 잘 맞춰 나가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고군분투 끝에 패배한 이상범 감독은 “잘 싸웠는데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3쿼터에 리온 윌리엄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추가 기울었다. 로테이션 수비를 하는 데에 있어서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패배했지만, 어쨌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클러치 상황에서 이런 건 어쩔 수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자신 있게 해주면 된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DB는 이날 단 한 개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으면서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에 이 감독은 “그만큼 선수들이 신중하게 잘했다. 반면, 공격에서 더 과감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턴오버가 많아지면 포스터도 없는 상황에서 어려워질 거라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공격을 과감히 시도하다 나오는 턴오버에 대해서는 꾸짖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터 없이 치러야할 4경기에 대해서는 “남은 4경기에 대한 승패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임할 거다. 불리한 상황에서 끝까지 잘해줬다. 승리까지 가져왔으면 좋았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했다는 정신력과 팀 분위기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다음 경기는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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