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집중력 빛난 DB의 역대 최초 0턴오버…전자랜드는 10년 만의 0스틸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2-09 08:2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경기 결과와 직결되지는 않았지만 양 팀 모두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의 5라운드 맞대결.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했던 양 팀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4쿼터 승부처에서 화력이 돋보였던 전자랜드의 80-74 승리. 전자랜드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DB는 시즌 20승 22패로 8위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반 경기차 추격을 당하게 됐다.

DB는 마커스 포스터,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차바위의 공백을 위해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히 달렸던 경기. 치열한 경기 속에서 이날 양 팀은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다.

먼저 DB는 KBL 역대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바로 한 경기 턴오버 0개와 팀 턴오버 0개를 동시에 달성한 것. 앞서 2015년 11월 1일 전주 KCC와 2017년 1월 1일에 부산 KT가 턴오버 0개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두 팀 모두 팀 턴오버 1개씩을 남겼던 바가 있다.

올 시즌 DB는 경기당 평균 11.6개의 턴오버(팀턴오버 0.6개)로 이 부문 리그 최다 2위에 올라있었기 때문에 집중력 면에서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그만큼 집중해서 경기를 한 결과다. 포스터가 없는 상황에서 턴오버까지 많아지면 경기가 힘들 거라 생각해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턴오버가 없는 것도 좋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공격에서 조금 더 과감하게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귀중한 승리, 시즌 첫 5연승에도 불구하고 환히 웃지 않았다. “팀이 뭔가를 이뤄가면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을 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펼친 상황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건 단 한 개도 없었던 스틸이었다.

2016-2017시즌 2위(8.3개), 2017-2018시즌 1위(8.4개)로 스틸이라는 컬러가 확실했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에도 경기당 7.6개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전자랜드가 스틸을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건 어색할 수밖에 없는 모습.

전자랜드가 한 경기에서 단 하나의 스틸도 솎아내지 못한 건 2009년 3월 22일 서울 SK 전 이후 무려 약 10년 만의 일이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2년 전 동부(현 DB)가 KT를 상대로 0스틸을 기록했던 바가 있다.

물론 양 팀의 진기록이 승패와 직결되지는 않았다. 더 긍정적인 방향의 기록은 DB가 남겼지만 승리는 전자랜드의 몫. 하지만, 두 기록 모두 올 시즌 DB와 전자랜드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과 상반되는 기록이었기에 어떤 방향으로든 의미를 남기게 됐다.

한편, DB는 오는 10일 홈으로 SK를 불러들여 재도약 발판 마련에 나선다. 같은 날 전자랜드는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