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39, 199cm)가 KBL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1만 득점을 기록하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의 5라운드 경기. 이날 경기 전까지 1만 득점에 단 1점을 남겨둔 헤인즈는 1쿼터 첫 공격에서 점프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헤인즈는 이날 시즌 최다인 39득점을 폭발, 자신의 손으로 팀 승리(84-72)까지 이끌며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만난 헤인즈는 “일단 큰 행사가 끝나서 다행이다. 감독님, 코치님 등 나를 도와준 모든 팀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 전한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2008-2009시즌 삼성의 대체 외국 선수로 데뷔한 헤인즈는 이후 KBL 무대에서 무려 11시즌을 소화하며 KBL을 대표하는 장수 외국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에게 11시즌 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냐고 묻자 “2008-2009시즌 삼성 시절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버저비터 넣었던 경기와 지난 시즌 KCC를 꺾고 2위로 올라간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돌이켜봤다.
물론 1만 득점을 달성하기까지 마냥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특히 그는 2013-2014시즌 KCC 김민구를 고의로 밀친 행동으로 여론의 강도 높은 뭇매를 맞았다. 또한 지난 시즌 도중에는 무릎 수술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헤인즈는 “김민구와의 사건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성숙하게 됐다. 내 잘못이 컸다”며 “지난 해 무릎 수술했을 때는 살아오면서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컸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헤인즈에게 SK라는 팀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그는 “과거에 있었던 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큰 의미있다. SK에 뛸 때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모든 팀원들이 가족 같다”며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 구단에서 직책을 따로 마련해주고 싶다는데 은퇴하고 나서도 SK와 가족처럼 지내고 싶다”며 SK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헤인즈는 앞으로의 선수 생활과 관련한 질문에 “선수 생활은 2년 정도 생각하고 있다. 몸상태는 아직 여전하다. 가족 문제도 있고 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2년 정도 더 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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