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전 4연패’ 우리은행, 패배 속에서 7차전 해답을 찾아갔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2-09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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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경기 결과는 패배였지만,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호각세를 극복해낼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0-81로 패배했다. ‘3’에서 연승이 중단된 우리은행은 KB스타즈에게 1.5경기차로 뒤처지게 됐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 4패로 열세가 확정됐다.

이날은 사실상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7연패를 향한 시험무대였다. 최근 긴 연승을 달리던 KB스타즈의 박지수-카일라 쏜튼 조합이 굳건했고, 우리은행은 외국선수를 크리스탈 토마스에서 모니크 빌링스로 교체하면서 새롭게 손발을 맞춰나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1차적인 성공을 거둔 우리은행이었다. 빌링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냈고, 3광 중에서 김정은은 특히 빛나며 팀을 우직하게 이끌었다.

경기 초반 양 팀 매치업에서 박지수에게는 빌링스가 맞섰고, 쏜튼에게는 김정은이 붙었다. 1차적으로 빌링스의 박지수 수비는 성공적이었다. 뛰어난 수비 스킬은 아니었지만 끈질기게 박지수에게 붙어 야투율을 떨어뜨렸다. 리바운드 맞대결에서도 5-5로 대등했다. 김정은의 수비 또한 효과적. 쏜튼이 속공만 두 차례 포함해 1쿼터 8점으로 맹폭했지만, 포스트 플레이에 있어서는 김정은을 쉽게 뚫어내지는 못했다.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에는 박지수의 존재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1쿼터에 쏜튼을 맡았던 김정은이 잠시 박지수를 맡았지만, 매치업은 곧장 김소니아와 이뤄졌다. 김소니아는 우리은행과의 앞선 맞대결에서도 연신 박지수를 괴롭혔던 바가 있었다. 하지만 박지수는 높이의 우위를 쏠쏠하게 살렸다. 2쿼터 3분여 만에 리바운드만 5개를 잡아내며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우리은행은 2쿼터 박지수에게 7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내주며 1쿼터만큼 수비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김정은이 홀로 14점을 책임지면서 탈출구를 찾고 접전을 이어갔다.

후반에 들어서도 매치업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변수는 파울이었다. 빌링스의 맹활약에 주춤한 박지수는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코트를 물러났다. 이 사이 빌링스는 3쿼터에만 17득점 3리바운드 1블록으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KB스타즈에는 쏜튼이 있었다. 쏜튼도 김정은이 자리를 비운 사이 15득점 4리바운드로 확실하게 맞불을 놨다.

박지수와 빌링스, 쏜튼과 김정은의 매치업은 쉴틈없이 뜨거웠다. 비록 4쿼터에 빌링스와 김정은이 모두 5반칙 퇴장을 당해 우리은행은 막판 승부처에서 버틸 힘을 잃었지만, 이날 두 선수가 보여준 활약상은 7차전 승리를 기대케 했다.

40분 내내 치열한 혈투를 펼친 양 팀. 이제 KB스타즈는 오는 11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 우리은행은 13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로 일정을 이어간다.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7차전은 2월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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