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허웅의 하모니’ DB, 연장 접전 끝에 SK 꺾고 홈 3연패 탈출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2-10 16:3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원주/강현지 기자] 포스터가 없었지만 윤호영과 윌리엄스가 있어 든든한 DB였다.

원주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84로 이겼다. 연장 혈투 끝에 신승을 거머쥔 DB는 같은 시간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에게 패배하면서 공동 6위로 재도약했다. 한편, 2연승을 마감한 SK는 10위 삼성과의 승차가 3경기까지 줄었다.

마커스 포스터가 빠진 DB였지만, 리온 윌리엄스(38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와 윤호영(10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의 노련한 플레이로 DB는 위기를 넘겼다. 게다가 지난 경기부터 살아난 모습을 보인 허웅(2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SK는 9일 LG전 승리를 주도했던 애런 헤인즈(30득점 19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송창무(16득점 4리바운드 1블록)가 분전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주말 백투백 일정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안영준의 3점슛으로 출발한 SK는 선발로 나선 헤인즈의 연속 득점, 안영준은 추가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초반 리드를 따냈다. 헤인즈의 체력 안배는 1쿼터부터. 로프튼과 더불어 최원혁까지 출전시켜 주말 연전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했다.

DB는 윌리엄스가 송창무를 상대로 골밑 우위를 점하면서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허웅의 3점슛과 더불어 교체 투입된 원종훈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팽팽했던 1쿼터는 SK가 23-20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2쿼터 역시 SK가 리드하면 DB가 뒤를 쫓는 형국이었다. 헤인즈와 더불어 해법을 찾은 송창무가 6점을 보탰다. 높이 싸움에서 이겨내면서 득점을 챙기는 파워가 돋보였다.

DB는 윤호영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공수에서 중심이 되면서 득점을 챙기는가 하면 김창모, 박지훈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두 번째 3점슛을 꽂은 윤호영의 득점으로 1점차(32-33) 추격에 성공한 DB는 윌리엄스까지 재차 힘을 냈다. 하지만 송창무, 헤인즈가 뒷심을 선보이며 SK가 37-34로 소폭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SK는 송창무와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DB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 실책과 슛 난조가 이어지면서 약 2분 30초간 로프튼의 2득점 외에 마땅한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그 사이 DB는 윌리엄스와 윤호영을 앞세워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3쿼터 3분 1초를 남겨두고는 박지훈이 스틸 후 속공을 마무리지으면서 마침내 46-45,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DB는 윌리엄스가 쿼터 막판 안영준에게 보너스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 54-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도 헤인즈가 침착하게 공격에 성공, 다시 두 점(52-54)까지 따라붙으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시동을 건 SK는 헤인즈가 윤호영과 유성호에게 슛 동작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연속 4점을 추가했다. 56-56, 동점이 된 상황에서 그는 멈춤이 없었다. 중거리 점프슛을 터뜨리며 58-56,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로도 상대 집중 견제를 떨치면서 득점을 쌓았다.

DB도 윌리엄스가 뒤지지 않으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게다가 허웅의 3점슛이 4쿼터 들어서 다시 힘을 발휘하며 66-63, 역전에 성공했다. 2분 10초를 남겨두고는 5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9-65로 달아나게 했다.

SK도 끝까지 추격했다. 송창무가 2점을 만회, 헤인즈가 집중견제를 뚫어내고 69-69, 경기 36.5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DB와 SK 모두 마지막 공격을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초반 분위기는 DB가 장악했다. 윌리엄스의 득점 이후 허웅이 윤호영의 패스를 속공으로 마무리지었다. 윌리엄스는 더욱 꾸준했다. 곧장 최준용에게 슈팅 파울까지 얻어내며 바스켓카운트를 완성, 76-69로 달아났다. SK는 뒤늦게 헤인즈와 송창무가 만회하는 득점을 올려 3점차(73-76)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허웅이 3점 플레이, 윌리엄스도 재차 공격에 성공했지만, 최준용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79-81,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끝을 알 수 없는 화력전 속에서 더욱 꾸준했던 건 허웅이었다. 허웅은 자유투 2득점에 이어 다시 한 번 공격을 책임지며 DB가 85-81로 달아나게 했다. 남은 시간은 1분 1초. SK는 작전타임을 부르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헤인즈가 턴오버를 범하며 기회를 날렸다. 반면 DB는 이어진 공격을 윌리엄스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정재홍이 회심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윌리엄스가 6.8초를 남기고 쐐기를 박으며 DB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이선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