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3점슛 5개’ 허웅, “팀에 보탬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함민지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0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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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함민지 인터넷기자] 허웅 (27, 185cm)이 매서운 손끝과 무서운 집중력으로 SK격파에 앞장섰다.

원주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맞대결에서 89-84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홈 3연패를 끊어내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허웅이었다. 허웅은 43분 30초 동안 26득점(3점슛 5개)을 기록했다.

허웅은 3쿼터 종료 2분 35초 전, 시간에 쫓기며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손끝 부활’을 알렸다. 이후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가 69-69로 마무리되며 연장전에 접어들자 허웅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허웅은 연장전에서만 9득점을 기록하며 끝내 팀 승리를 주도했다. 연장전 슛성공률은 100%.

경기 후 허웅은 “홈에서 이겨서 기쁘다. 팬분들도 시간 내서 보러 와주시는데 거기에 최고의 경기로 보답하고 싶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동안 이기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 이제는 계속 이기고 싶다. 남은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상무 제대 후 맞이한 허웅의 홈 첫 경기는 지난 3일 KGC와의 맞대결이었다. 허웅은 이날 7득점에 그치며,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도 71-102로 완패했다. 허웅은 “개인적으로 반성해야 하는 경기였다. 특히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20명 가까운 팀원 중 내가 베스트 5로 선발되어서 뛰는데, 경기에서 못했다. 책임감 부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허웅이 제대 후, 입대 전의 모습과 달리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었다. 이에 허웅은 “우선 팀에 적응하고 싶었다. 비시즌 동안 형들이 열심히 운동하며 맞춰왔는데 갑자기 합류한 내가 막무가내로 플레이한다면 피해를 줄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 형들이랑 잘 맞춰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슛을 못 넣는다고 혼내시지는 않는다. 슛 시도를 안 해서 혼났다. 그래서 놓친 이지 슛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제 타임에 슛 시도를 하며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복귀 후 5경기에서 허웅은 평균 31분간 경기를 뛰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43분 30초간 코트에 있었다. 허웅은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그동안 팀에게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은데, 오늘만큼은 뭐라도 도움이 되자고 생각했다”라며 경기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말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DB는 KCC와 공동 6위가 되었다. 허웅은 “6강 진출이 목표이다. (마커스) 포스터가 다쳐서 팀에 전력 손실이 크다. 하지만 우리 팀 특유의 끈끈함과 정신력으로 이겨내려 한다. 앞으로 경기에서 지더라도 큰 점수차로 안 지고 싶다. 무엇보다도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며 부끄럽지 않은 경기가 목표이다”라며 다시 한 번 더 팬 사랑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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