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손대범 기자] “초반 수비 로테이션 미스가 있었는데, 잘 극복해줬다.” 치열했던 2차 연장 승부,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혜윤(26득점)과 김한별(14득점)이 1,2차 연장에서 16점을 합작한 용인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89-8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2017년 12월 29일 이후부터 이어진 맞대결 연승을 ‘10’으로 늘렸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초반에 수비 로테이션 미스가 있어서 상대에게 쉬운 실점을 내줬는데, 2쿼터부터는 안 된 부분이 개선되면서 잘 풀어갔다”며 “내용상으로는 안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그걸 극복해주고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돌아봤다.
그는 “시즌 중 우리에게 한 번도 못 이겼기에 OK저축은행 선수들도 강하게 마음을 먹고 나온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초반에 밀리면서 어렵게 풀어갔다. 누구와 경기를 하든 정신차리고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것에서 미스가 있었다”라고 초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날 티아나 하킨스(11점 13리바운드)에 대해서는 “다미리스 단타스(18점 15리바운드)와의 매치업에 지나치게 의식했다. 아무래도 단타스와 WNBA에서 함께 뛰어서 그런지 너무 그쪽만 신경썼다. 하지만 의식을 하면 여유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불만족스럽진 않다. 조금 더 보완되면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던질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단지, 서서 던지는 것보다는 움직이면서 던지길 기대하고 있다. 하킨스가 서있다 보면 다른 선수들도 서있게 된다. 단타스를 반응시키면서 공격했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은 보완이 되길 기대한다. 원래 슛이 있는 선수인데 오늘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하나(22득점)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안 쓰고 싶었는데, 김한별이 갑작스럽게 다치면서 어쩔 수가 없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열심히 잘 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근배 감독은 “어려운 승부였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이렇게 잘 해나가다보면 우리 팀은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기대감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데… 아쉽다”라며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면서도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접전 끝에 아깝게 진 만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그는 “이런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성장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지난 경기에 나타났던 수비나 리바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낸 것 같다. 모두가 공, 수 리바운드에서 적극성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일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수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는 “배혜윤에게 점수를 내준 게 뼈아프다. 포스트 수비가 안 되기에 3쿼터까지 지역방어도 많이 쓰면서 버텼다. 수비는 어느 정도 성공해갔지만, 순간순간 (맨투맨에서 지역방어로) 바꾸다보니 몇몇이 수비를 놓쳐 3점슛 2개(박하나, 윤예빈)를 맞았던 것이 컸다. 상대를 속이려다 우리가 속은 셈이 됐다. 그래도 점점 나아질 것이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가 이처럼 지역방어를 중요시한 부분은 팀의 고질적인 맨투맨 수비 약점 때문. 그러나 “비시즌에 비하면 계속 나아지고 있다. 맨투맨이 안 되다보니 지역방어를 위주로 가고 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이제는 맨투맨 위주로 수비를 보강하면서 경험을 쌓아갈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면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상일 감독은 플레이오프 탈락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끝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4위다. 승수도 최대한 쌓을 수 있는 만큼 쌓을 것이다. 아마 신한은행이나 KEB하나은행도 마찬가자일 것이다.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다.”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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