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3,327일 만에 뒤바뀐 삼성-KGC 전반 13스틸의 희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2-11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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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GC인삼공사가 삼성과 경기서 전반 13스틸을 기록하며 3,327일 전의 아픔을 되갚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86-78로 이겼다. 이날 승리 비결은 문성곤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한데다 실책에서 8-17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며 속공에서 9-3으로 앞선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특히 1쿼터 9개, 2쿼터 4개로 전반에만 스틸 13개를 기록했다. 한 쿼터 9스틸은 2012년 10월 13일 이후 2,311일(6년 3개월 25일) 만에 나왔다. 이 기록 역시 KGC인삼공사가 원주 동부와 맞대결에서 작성했다.

삼성은 이날 전반까지 13스틸을 허용하며 15개의 실책을 범했다. 삼성의 전반 스틸은 4개였다.

재미있는 건 가장 최근 전반 13스틸 기록이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맞대결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다만, 상황이 뒤바뀌었다.

KGC인삼공사의 옛 이름인 KT&G는 2010년 1월 1일 삼성과 새해 첫 경기에서 전반 13스틸을 허용했다. KT&G의 스틸은 4개. 10일 경기와 팀만 바뀌었을 뿐 전반에 나온 스틸 수치는 똑같다. 다만, KT&G는 전반까지 17실책으로 삼성의 15실책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당시 삼성은 테렌스 레더가 가장 많은 4개의 스틸을 하고, 선수로 출전했던 이상민 감독이 3스틸을 보태는 등 흔치 않은 전반 13스틸이란 기록을 남겼다. 유일하게 삼성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있는 김동욱은 스틸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반까지 10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3,327일(9년 1개월 9일) 만에 삼성에게 전반 13스틸이란 아픔을 되돌려줬다.

전반 최다 스틸은 프로 원년이었던 1997년 3월 7일 SBS(현 KGC인삼공사)가 대우증권(현 전자랜드)와 경기서 기록한 18개다. 전반 13스틸은 공동 7위.

프로농구 초창기 스틸은 현재 기준, 무조건 상대팀 실책으로 이어지는 것과 다른 듯 하다. 모든 경기에서 스틸은 패스 미스, 공격자 반칙 등 스틸과 연관되지 않은 실책이 나오기 때문에 상대팀 실책보다 무조건 같거나 적다. 당시에는 스틸이 상대팀 실책보다 많은 경우가 종종 있다.

SBS와 대우증권의 경기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SBS와 대우증권의 스틸은 각각 36개와 24개이지만, 실책은 15개와 19개로 스틸보다 17개(36-19)와 9개(24-15)가 더 많다.

2000년 이후 기준 전반 13스틸은 공동 1위다.

#사진_ 문복주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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