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진통제 투혼 펼친 남영길 "알토란 같은 선수 되고파"

김아람 / 기사승인 : 2019-02-11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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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아람 인터넷기자] 발목 부상을 진통제로 버텨낸 남영길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D-리그 2차대회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0-87로 승리했다. 남영길은 29분 5초 동안 3점슛 4개로 1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를 마친 남영길은 "4쿼터에 신명호 형에게 3점슛을 내어준 것이 아쉽다"며 "3점슛 만큼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골대 밑에 있다가 수비 캐치가 늦었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남영길은 지난해 12월 17일 KCC와의 D-리그 1차대회 경기에서 우측 발목 인대가 부분파열 되는 부상을 입었다. 2018-2019 D-리그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던 남영길은 이후 1차대회 결승전까지 결장했다.

부상에 대해 남영길은 "부상 당시에는 걷는데 무리가 없어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다"며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아 검사해 봤더니 인대 부분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발목이 다 낫지 않아 통증이 있다. 오늘은 경기 전에 진통제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남영길은 이날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았다. 남영길의 3점슛은 2쿼터 초반 KCC에게 뺏긴 리드를 되찾아 오는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4점 앞선 채로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이에 남영길은 "평소 연습한 대로 자신있게 계속 던지다 보니 잘 들어갔고, 발목 부상이 있는 만큼 더 집중했다"며 활약의 비결로 자신감과 집중력을 꼽았다.

한편, 박구영 코치는 남영길에 대해 "영길이는 개인운동도 열심히 하고, 팀 훈련도 성실히 하는 선수"라는 칭찬과 함께 "농구는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응용력이 요구된다.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반복훈련이 답이다"라는 조언을 건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남영길은 "코치님께서 많은 조언과 지적을 해주신다. 훈련을 통해 고쳐 나가고, 매 순간 집중하도록 하겠다. 발목 부상으로 새벽운동을 잠시 쉬다가 최근 다시 시작했다. 연습의 결과를 볼 수 있도록 새벽과 야간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5라운드에 뽑힌 만큼 다른 선수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팀 훈련과 개인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정규리그에서도 3점슛 한 두방씩 넣는 알토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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