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5라운드 후반에 접어드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상무 전역자들이 적응을 마쳐가는 가운데 이승현과 더불어 문성곤은 최고 활약을 펼치면서 KGC인삼공사의 살림꾼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향하는 안방주인 LG는 최근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며 공동 3위까지 점프, 단독 3위를 노리고 있다.
반면, 부상에 울상인 SK는 봄 농구와 멀어졌지만, 애런 헤인즈의 고군분투를 지원사격해줄 송창무가 살아난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다만 시즌 최다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의 분위기가 만만치 않다. 상위권 입지를 굳히려는 상대에 맞서는 미친 존재감들의 활약. 이날도 이어질 수 있을까.
▶ 창원 LG(22승 20패) vs 안양 KGC인삼공사(20승 23패)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 테리에게 대량 실점했던 LG, 대책은?
- 달라진 문성곤, KGC인삼공사의 천군만마가 됐다
- 그레이 최근 2G 평균 9.5P, 4차전 부진을 씻어라
5라운드 들어 4승 2패를 기록 중인 LG. 지난(9일) 경기에서 서울 SK에게 72-84로 패하긴 했지만, 최근 끌어올린 분위기 덕분에 크게 다운되지 않았다. 인사이드에 메이스, 외곽에서 조성민이 동시에 살아나는 방법도 터득했다. 때문에 지난 경기에서 조성민과 강병현의 슛 성공률이 저조했던 것 또한 큰 걱정이 아니다. 패인이 됐던 애런 헤인즈 수비만 6라운드 들어 보완한다면 될 터.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는 1승 3패. 1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긴 후 세 번을 연달아 졌다. 최근 4라운드 경기를 살펴보면 레이션 테리에게만 45득점을 허용한 것이 패인. 골밑 보다 중거리 슛을 던진 그의 활약을 저지하는 것이 관건. 게다가 이날 박재한이 투입돼 조쉬 그레이의 수비를 맡겼는데, 악착같은 모습으로 그레이를 8점으로 묶었다. 그런 그레이가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9.5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LG로서는 꾸준한 메이스만큼이나 그레이의 화력이 절실하다.

지난 맞대결에서 리바운드 열세(32-43)의 상황에서도 KGC인삼공사가 우위를 점한 것은 테리의 영리한 플레이 덕분. 골밑에서 28득점을, 자유투는 13개를 얻어내 11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무려 84.6%.
한편, KGC인삼공사 에너지의 중심인 양희종이 코뼈 부상으로 주춤해 있지만, 문성곤의 전역으로 어깨가 든든해졌다. 문성곤의 활약은 연일 뜨겁다. 9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덩크슛에 블록슛, 악착같은 수비로 안양팬들의 환호성을 끌어올리게 했다면, 지난 1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데뷔 이후 최다 활약(최다 득점, 3점슛 최다 성공)을 펼치면서 연패를 끊었다. 물오른 그가 LG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전포인트다.
▶ 서울 SK(13승 29패) vs 인천 전자랜드(29승 13패)
오후 7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헤인즈의 든든한 질주, 송창무까지 살아난 SK
-정영삼, 차바위의 공백, 신예 전현우가 메운다
-‘올 시즌 최다 연승 중’ 전자랜드, 두 시즌 연속 7연승 도전

지난 9일 LG와의 경기에서 헤인즈가 훨훨 날며 대기록(개인 통산 1만득점)을 달성한 SK. DB와의 경기에서도 헤인즈와 더불어 송창무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 연장접전까지 펼쳤지만, 결국 리온 윌리엄스, 허웅의 연장전 득점을 막지 못해 패했다.
최근 2경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송창무의 출전 시간. 5라운드 들어 평균 21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하면서 최부경의 체력 안배를 톡톡히 해냈다. 메이스의 득점을 막아서는가 하면 10일 DB와의 경기에서는 16득점을 터뜨리면서 문경은 감독을 웃음 짓게 했다.

그렇다면, 전자랜드의 기세는? 여전히 매섭다. 이승현, 문성곤, 김준일, 임동섭, 허웅, 김창모 등 상무 전역 선수들의 소속팀 가세를 물을 때면 유도훈 감독은 신인 전현우의 이야기를 꺼냈는데, 최근 들어 전현우는 형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8일 강상재, 김낙현과 뛰면서 고려대 시절 모습을 한 차례보인 그는 지난 KCC와의 경기에서 데뷔 이후 최다 활약(8득점 3리바운드)을 펼쳤다. 특히 경기 시작과 함께 홀로 책임진 연속 8득점이었기 때문에 그 영양가는 배가 됐다.
또 하나의 새로운 옵션이 생긴 셈. 국내외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전자랜드는 현재 쾌조의 6연승을 달리고 있다. 4연승 뒤 1패를 반복하다 드디어 긴 연승을 달리면서 2위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 1패를 우위를 점한 가운데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앞서기 때문에 전자랜드로서는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올 시즌 최다 6연승을 기록 중인 전자랜드. 7연승을 기록한다면 지난 시즌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후 14일 LG와의 홈경기에서 2008-2009시즌에 달성한 역대 최다 리그 8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과연 전자랜드가 7연승을 달리고 홈으로 돌아가 리그 8연승, 홈 14연승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이선영,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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