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장신 외인 잡는 송창무 “감독님이 골밑 수비 요령 알려주셨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2-12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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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묵묵히 버텨주고 있는 송창무(36, 205cm)지만, 경기를 마친 송창무는 연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서울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송창무는 4쿼터 후반 5반칙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3득점 3리바운드 1블록으로 골밑에 쏠쏠한 힘을 더했다.

최근 송창무는 LG, DB, 전자랜드 전까지 연달아 장신 외국선수들을 수비해왔다. LG와의 경기에서 이전까지 평균 26.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던 제임스 메이스를 22득점으로 막았다. 6득점 4리바운드로 자신의 기록에서는 부진했지만, 메이스의 매치업에서 버텨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DB 전에서 상대는 리온 윌리엄스. 1쿼터에 쉽게 8점을 내주면서 밀리는 듯 했지만, 그 역시도 16득점 4리바운드로 맞불을 놓으며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맞선 찰스 로드는 앞선 두 선수와 달리 파워뿐만 아니라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였다.

전자랜드 전을 앞두고 송창무는 “메이스는 골밑에서 돌격하는 스타일인데, 그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 윌리엄스의 경우는 그보다 여유 있게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인데, 그러면서 나도 다음 동작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 생겼던 것 같다. 짧지만, 수비를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 생각할 수 있다”라고 메이스와 윌리엄스와의 매치를 돌아봤다.

이날 상대한 로드는 파워와 더불어 스피드를 겸비해 혼자 막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결과 1쿼터 로드에게만 13점을 허용했지만, 그와 더불어 최준용, 애런 헤인즈 등 동료들이 수비에서 힘을 보태주며 로드를 전반 3파울에 걸리게 했다. 송창무 역시 4쿼터 SK가 흐름을 가져오려 할 때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하며 73-74, 턱밑 추격에 앞장섰다.

경기 4분 41초를 넘겨두고 송창무는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81-74, 흐름을 SK로 가져온 뒤였다. 경기를 마친 송창무는 “초반에 로드에게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나 때문에 리드를 빼앗겼는데, 미안하다. 내가 버텨주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도와줘서 전자랜드에게 이길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송창무의 최근 경기를 지켜본 문경은 감독은 “그래도 (송)창무가 실력이 늘었다. 처음에는 골밑에서 받을 때 공을 흘리거나 훼이크를 줘서 미스를 했는데, 이제는 조금 판단력이 생긴 것 같다”며 그를 칭찬했다.

문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송창무는 “내가 하던 방식대로 골밑에서 플레이를 하면 파울을 많이 범하게 되는데, 감독님이 요령을 알려주셨다”며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빠져있는데, 감독님이 시즌 중에 나를 불러들인 것도 높이에서 보탬이 되라는 뜻이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승을 거둔 SK는 오는 15일 KGC인삼공사, 17일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송창무는 “두 팀이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아 내가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열심히 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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