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이런 위기는 항상 생각해왔다.”
아산 우리은행이 1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지난 KB스타즈 전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까지 급격히 줄어든 상황,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생명을 차례로 만나며 위기에 놓여 있다.
KB스타즈와의 혈전은 우리은행에 있어 많은 걸 빼앗아 갔다. 1위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게 됐으며 통합 7연패를 향한 질주가 일시 중단된 것. 무엇보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쾌한 웃음을 지으며 “우리가 언제부터 강팀(?)인지 모르겠다. 6년 전만 해도 매번 꼴찌에 있었던 팀이다. 지금 위기가 왔다고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예전에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인 만큼, 위성우 감독의 말은 공감되지 않았다. 물론 위성우 감독 역시 분위기 전환을 위해 KB스타즈 전 후, 지친 선수들에게 외박을 제공했다. “경기 끝나고 난 뒤, 하루 쉬라고 했다. 당장의 훈련보다는 쉴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위성우 감독은 견고했지만, 선수들은 조금씩 흔들릴 수도 있을 터. 위성우 감독은 “아무래도 계속 성공했던 선수들은 어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매 시즌 이런 위기를 예상해왔다. 생각보다 늦게 찾아온 것뿐이다”라며 내색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최근 새 외국선수 모니크 빌링스를 영입하며 변화를 나타냈다. WCBA를 소화한 뒤, 2주 정도 휴식한 만큼, 경기력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빌링스가 있었던 팀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장이 없다더라. 또 훈련은 안 하고, 경기만 뛰었다고 한다. 우리 식으로 연습을 했었는데 근육 경련이 왔다(웃음). 지금은 일반적인 강도로 운동하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의 성적은 20승 7패로 2위에 올라 있다. KB스타즈와는 2게임차로 7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위성우 감독은 “우승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대로 준비해 이길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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