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윌리엄스 콤비 연일 활약’ DB, KT 대파하며 단독 6위로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2-13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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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골밑에는 윌리엄스, 외곽에는 허웅이었다.

원주 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80-5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DB는 시즌 22승(22패)을 거두며 5할 승률을 복구하며 단독 6위를 차지했다. 고양 오리온에게 공동 4위를 허용한 KT는 DB에게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2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폭발한 가운데, 리온 윌리엄스도 14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여기에 박지훈도 15득점, 박병우도 알토란같은 3점슛 두 방을 더했다.

반면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2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1블록, 양홍석이 12득점 6리바운드 2스틸로 분전을 펼쳤지만 허훈이 5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저득점 양상을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박지훈과 양홍석이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그나마 마무리가 좋았던 DB가 윤호영과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6-3의 리드를 잡았다. 야투도 문제였지만, 양 팀은 1쿼터에만 합산 13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1쿼터 후반에 접어들며 분위기를 잡아낸 것도 DB였다. 정희원이 골밑 돌파로 점수를 보탰고, 윌리엄스가 시간에 쫓겼지만 침착하게 미들레인지 슛을 성공시켰다. 허훈이 뒤늦게 쫓아가는 득점을 성공했지만, 2점 플레이에서 앞선 DB가 10-5로 앞서나갔다.

DB의 리드는 계속됐다. 2쿼터 초반 KT가 김현민과 랜드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허웅의 연속 5득점에 김태홍까지 3점슛을 터뜨려 20-9로 달아났다. 그나마 KT의 추격을 꾸준하게 이끈 건 랜드리. 작전타임 이후 3점슛 두 방에 바스켓카운트까지 완성시키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DB의 물량 공세가 더 거셌다. 박지훈과 정희원까지 공격에 가담한 반면, KT는 초반 김현민의 득점 이후 국내선수의 득점이 없었다. 2쿼터에 턴오버도 범하지 않은 DB는 리바운드(11-7)도 앞서면서 35-2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양 팀의 외곽포가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DB는 박병우와 허웅이, KT는 랜드리와 양홍석이 3점슛 더하기에 앞장섰다. 조상열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자 DB는 박지훈이 가세했다. KT는 전반 내내 괴롭혔던 턴오버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3쿼터 리바운드도 8-15로 크게 밀렸다. 꾸준히 제공권 우위를 점한 DB는 55-35로 더 멀리 달아나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경기 흐름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양홍석이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꽂았지만 여전히 KT의 국내선수들은 쉽게 침묵을 깨지 못했다. 반면 DB는 여전히 고른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허웅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한 윤호영은 곧장 김태홍을 어시스트하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허웅은 재차 외곽포를 꽂았고, 박지훈은 속공 포함 4점을 더하며 4쿼터 중반에 접어들기도 전에 66-40으로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KT는 4쿼터 3분여만에 모든 작전타임을 소진했다. 하지만 곧장 양홍석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뒤늦게 최성모와 양홍석이 힘을 냈지만, 허웅의 득점을 막지 못했고, 김창모까지 3점슛을 터뜨려 74-45,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웅은 스틸 후 속공까지 완성시키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결국 DB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소화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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