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클라크와 문태종의 최고령 덩크 설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2-16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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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문태종은 ‘탭 덩크는 덩크로 인정되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스텝을 밟고 덩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라건아의 결장에도 99-82로 승리했다. 국가대표로 차출된 라건아의 빈 자리를 아이라 클라크가 메웠다. 클라크는 2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포함 KBL 최고령 선수인 클라크는 스피드에서 떨어졌지만, 힘에서 리온 윌리엄스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D.J. 존슨 대신 클라크를 영입한 이유가 드러난 경기였다.

클라크는 더구나 2쿼터 1.1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레이업 실패를 탭 덩크로 마무리했다. 3쿼터 종료 55.2초 전에도 마찬가지 탭 덩크를 터트렸다. KBL 최고령 덩크 성공이다.

클라크 이전의 최고령 선수는 문태종이다. 두 선수 사이에 이를 두고 설전 아닌 설전이 벌어졌다.

클라크는 이날 경기 후 2쿼터 막판 탭 덩크를 언급하자 “그 상황에서는 별 생각이 없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최대한 빨리 넣으려고 했던 게 탭 덩크로 이어졌다”며 “경기 끝나고 문태종에게 ‘내가 최고령 덩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문태종은 ‘탭 덩크는 덩크로 인정되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스텝을 밟고 덩크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클라크는 2005~2006시즌 오리온에서 KBL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클라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360도 회전 덩크다.

클라크는 당시처럼 360도 회전 덩크도 가능하겠냐고 묻자 “노력해보겠다. 지금은 몸 상태가 올라왔다. 만약 경기 도중에 그런 기회가 온다면, 오리온 시절처럼 점프를 높이 하지 못 하겠지만(웃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 막판 이대성이 덩크를 실패하자 부상을 걱정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질책을 들었다.

나이가 많은 클라크도 무리한 덩크를 한다면 유재학 감독이 걱정할 수 있다. 유재학 감독은 존슨 대신 클라크를 데려온 건 정규리그보다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것이라고 했다. 클라크 역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

클라크는 “이대성이 덩크를 성공했다면 (유재학 감독께서) 아무 말씀 안 하셨을 거다. 나는 성공을 할 거라서 특별한 말씀을 하시지 않을 거다”고 했다.

클라크가 문태종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덩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만약 그것이 360도 회전 덩크라면 문태종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이청하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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