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WEEKEND] 많은 것이 결정될 주말, 봄 향기는 어디서 피어오를까

장수정, 류성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9 0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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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경기 일정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지금, 현대모비스는 이제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정규경기 1위 트로피를 두고 있고, KT와 LG, KCC, 오리온은 한 계단이라도 더 상승하기 위해 앞 다투어 경쟁하고 있다. 몸싸움에서 밀린 DB는 다시 6강 레이스에 합류하기 위한 원정길에 나선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주말 경기를 알아보자.

울산 현대모비스(38승 11패) vs 부산 KT(26승 22패)
3월 9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성적 : 현대모비스(5승 0패) vs KT(0승 5패)

-현대모비스, 홈에서 축포 터트릴 수 있을까
-4연승 KT, ‘양궁농구’의 부활
-KT 외국선수 듀오, 제 모습 보여줄까

울산 현대모비스가 축포를 터트릴 준비를 마쳤다. 7일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KT가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경기 1위 매직넘버가 1로 줄어든 것. 9일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패하거나, 현대모비스가 KT에게 승리를 거둘 경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상대 KT에게는 이번 시즌 5승으로 압도적인 모습. 특히, 매 경기 라건아가 KT의 골밑을 지배했다. KT 상대로 평균 31.8득점 16.4리바운드를 기록, KT는 라건아에게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뿐 아니라 교체 초반 부침을 겪었던 ‘시계형님’ 아이라 클라크도 최근 5경기 중 두 차례 15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승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KT 또한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기 때문. 특히 연승기간 동안 평균 3점슛 성공 10개, 성공률 40%로 KT의 ‘양궁농구’가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욱, 허훈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며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는 점도 고무적인 소식.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경기는 KT의 두 외국선수, 마커스 랜드리와 저스틴 덴트몬의 활약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전자랜드 전(7일)에서 10득점 합작, 야투성공률 19%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에서 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한 만큼 두 선수의 현대모비스전 활약이 중요하다.

고양 오리온(24승 25패) vs 전주 KCC(25승 24패)
3월 9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성적 : 오리온(2승 3패) vs KCC(3승 2패)

-플레이오프 가시권 양 팀, 미묘한 분위기 차이
-버저비터 성공시킨 마커스 킨, 앞으로 활약 예고?
-‘이승현 효과’는 어디로? 적극성이 필요하다



5위 전주 KCC와 6위 고양 오리온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7위 원주 DB와 8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동반 부침을 겪은 덕에 플레이오프 진출 레이스에 다소 우위를 점하게 된 양 팀이지만, 양 팀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다르다.

KCC는 7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마커스 킨의 극적인 3점 버저비터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KBL 데뷔전에서 18득점 6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킨은 이후 두 경기에서 10득점 미만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활약으로 반등을 기대케 했다. 이정현도 경기 후 “플레이오프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주겠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반면, 오리온의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6일 서울 삼성전에서 연패에서 탈출하기는 했지만,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 삼성전 이전 5경기에서도 1승 4패에 그치며 기대했던 ‘이승현 효과’가 코트에서 구현되고 있지 않다는 평가이다. 관건은 역시 이승현의 분발. 11.2득점 7.2리바운드로 수치상으로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공격 시도가 필요하다.

흥미로운 부분은 양 팀 장신 외국선수의 기록이다. 대릴 먼로와 브랜든 브라운 모두 양 팀을 상대로 16득점, 9.2리바운드, 20.2득점 11.8리바운드로 평균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로와 브라운 중 누가 제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포인트다.



서울 SK(17승 32패) vs 원주 DB(23승 27패)
3월 10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성적 : SK(1승 4패) vs DB(4승 1패)

-고춧가루 움켜쥔 SK, 과연 이번에도?
-6강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윤호영의 저력, 위기에 빛을 발하다




SK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는 8일 LG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20점차(30-50)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96-89)를 쟁취했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멀어진 아쉬움을 봄으로 향하는 길목을 헤매는 팀들을 상대로 풀고 있는 SK. 이번 주말에도 쉽게 봄 농구로 보내주지 않을 각오를 굳히고 있다.

람보 슈터의 팀답게, SK는 20점의 격차를 3점슛으로 뒤집었다. 전반전에는 2개에 그쳤지만, 3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이 터졌고 후반전 총 8개의 3점슛(8/13, 62%)으로 역전했다. SK의 외곽포 기세는 DB전에도 기대해도 좋을 것. SK의 시즌 평균 3점 성공률이 31.3%라면 DB에게는 39.7%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SK의 외곽포가 잠실에서도 울릴지 지켜보자.

연이은 패배로 여섯 번째 자리에서 멀어지나 했지만, DB는 포기하지 않았다. DB는 8일 삼성을 상대로 96-89로 이기며, 6위 오리온과의 거리를 1.5경기차로 줄였다. 마커스 포스터의 활약이 눈부셨다. 포스터는 41득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퍼부으며, 부상 후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주위의 시선에 본때를 보여줬다.

28점차(56-28)의 전반전 리드에도 불구하고, DB는 삼성에게 후반전 7점차까지 따라잡혔다. 팀이 위기에 처하자 윤호영이 발 벗고 나섰다. 윤호영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시즌 최다득점인 23득점(2점 7/8개, 3점 3/3개)를 기록했다. “나이가 들면서 슛이 좋아졌다”는 비결 아닌 비결을 밝힌 윤호영. 그의 무르익어 가는 슛감이 SK전에도 발할 것을 기대한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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