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 열창한 장재석이 최형길 단장을 언급한 이유

고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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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한 번 더!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마이크를 쥔 이는 다름아닌 장재석(35, 203cm)이었다. 목이 쉬도록 ‘부산 갈매기’를 불렀다.

부산 KCC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76-68로 승,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사연 없는 선수가 있겠냐만, 장재석에겐 유독 의미가 남다른 우승이었다. 2015-2016시즌 이후 정확히 10년 만의 우승이었던 데다 당시 기쁨을 만끽했던 체육관도 고양 소노 아레나(당시 고양체육관)였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이 KCC였는데, 이번에는 KCC의 일원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장재석은 “10년 만의 우승이어서 너무 기분 좋다. 정규시즌에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와서 우승까지 한 거라 감회가 새롭다. 고양에서 또 우승한 것도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부산을 연고지로 둔 프로팀들의 테마곡이나 다름 없는 ‘부산 갈매기’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도 한참 동안 울려 퍼졌다. 노래가 끝나갈 즈음, 장재석이 마이크를 잡았다. 장재석은 ‘부산 갈매기’의 불씨를 살린 데 이어 그물 커팅을 위해 설치된 계단 위까지 올라가 “한 번 더!”를 연호한 후 팬들과 함께 ‘부산 갈매기’를 다시 불렀다.

장재석은 이에 대해 묻자 “즉흥적으로 생각나서 불렀다. 부산에서 우승을 못한 데에 따른 아쉬움 때문이었다. 부산 팬들이 홈에서 우승을 즐겼으면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원정경기에서라도 우승을 확정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혹시 못다 한 말이 있을까?”라고 묻자, 장재석이 꺼낸 이름은 가족이나 선수단이 아니었다. KCC를 이끌고 있는 최형길 단장이었다.

장재석은 “시즌 도중 위기가 있었는데도 단장님이 팀을 잡아주셨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해 주셨고, 때론 눈빛만 보내실 때도 있었다(웃음). 그래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다. 농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강조하셨는데 생각해 보니 감사 인사를 드리진 못했다. 이 자리를 통해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남다른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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