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배고플 땐 브라우니와 사이다, KCC 오리온 꺾고 4위 LG에 0.5게임차 추격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09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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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브라우니’ 브라운과 ‘사이다’ 킨의 환상 조화가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 KCC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6-77로 승리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36득점 15리바운드)과 마커스 킨(16득점 3리바운드)이 쌍포를 이루며 오리온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정현(16득점 6어시스트) 역시 브라운과 환상적인 투맨 게임을 펼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2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허일영(17득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최진수(8득점)와 이승현(6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6강 마지노선에 놓인 두 팀의 승부는 1쿼터부터 뜨거웠다. 브라운과 먼로의 일대일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이정현과 에코이언 역시 내외곽을 흔들며 득점 대결을 선보였다. 1쿼터는 세기 싸움에서 앞선 KCC가 23-19로 마무리했다.

에코이언과 킨의 본격적인 맞대결이 펼쳐진 2쿼터, 오리온은 주어진 득점 기회를 살리며 27-25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완벽한 기회를 수차례 놓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송교창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이정현, 브라운이 연달아 3점포, 덩크를 터뜨리며 32-27로 재역전 해냈다.

먼로를 앞세운 오리온은 턱밑까지 쫓으며 역전 기회를 만들어냈다. KCC도 밀리지 않았다. 브라운이 골밑을 폭격했고, 송교창의 자신감 넘치는 돌파가 힘을 발휘했다. 킨의 부활, 이정현과 브라운의 환상 투 맨 게임이 폭발한 KCC는 전반을 46-36으로 마쳤다.



킨과 에코이언의 맞대결이 이어진 3쿼터 중반, KCC는 오리온의 추격 공세를 막아내며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킨의 정확한 점프슛은 연신 림을 갈랐고, KCC의 우세는 이어졌다. 오리온은 에코이언과 먼로를 중심으로 풀어나갔지만,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벌어지는 격차를 바라만 봐야 했다.

오리온은 허일영을 중심으로 천천히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브라운의 물오른 득점 감각은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이중삼중으로 수비가 있어도 기어코 뚫어내며 3쿼터 KCC의 71-53 리드를 이끌었다.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오리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먼로와 허일영이 팀을 진두지휘하며 격차를 조금씩 좁혀나갔다. KCC가 주춤한 사이,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송교창이 투 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반격의지를 꺾어버렸다.

4쿼터 중반부터 오리온은 파상공세에 나섰다. 내외곽을 흔들며 단숨에 65-75, 10점차까지 좁혔다. KCC는 브라운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나, 브라운이 재투입된 시기부터 높이의 우위를 가져가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오리온의 압박 수비가 힘을 발휘한 4쿼터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3-77, 턱밑까지 쫓았다. 다만, 추가 득점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역전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KCC는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오리온의 막판 공세를 막아냈다. 끝내 귀중한 승리를 차지하며 4위 LG와 0.5게임차까지 좁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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