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큰 한호빈의 빈자리, 오리온의 진짜 농구를 위한 핵심 카드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09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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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한호빈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

고양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77-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을 이루지 못했고, 원주 DB에 1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이승현 합류 후, 오리온은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동안 잘해주던 최진수와 허일영이 주춤했고, 이승현 역시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이승현과 최진수, 허일영이 아니다. 팀내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한호빈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게 느껴지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한)호빈이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박)재현이가 잘해주고 있지만, 둘의 스타일이 다르다. 호빈이는 경기 운영을 하면서 다른 선수들을 살려줄 줄 안다. 만약 호빈이가 있었다면 조쉬(에코이언)와 다른 국내 포워드들이 살아났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한호빈은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6.0득점 1.1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활약이 많았다. 추일승 감독은 “조쉬가 경기 운영과 득점을 모두 맡고 있다. 득점에만 집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호빈이의 빈자리가 많이 크다”며 아쉬워했다.

한호빈은 오른손 중수골 골절로 정규리그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출전은 가능하다. 추일승 감독은 “아마 내일부터 조금씩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손부상이기 때문에 다른 운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호빈이가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현재 에코이언과 선수들의 부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신했던 6강 플레이오프 역시 진출 가능성이 애매한 상황. 정규리그를 버텨낸다면 그토록 기다린 한호빈이 돌아올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선보일 오리온의 진짜 농구를 지켜보려면 6강 경쟁을 이겨내는 게 먼저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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