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산/김지용 기자] “생활체육 농구도 야구처럼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은퇴 선수들과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 모두 즐거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안산시농구협회(회장 양봉술)가 6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안산협회장배 상록수 농구대회’는 김포 금쌀배 등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농구대회로 농구 동호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대회이다.
정식 대회로 시작한 지는 6년이 됐지만 이에 앞서 2년은 초청 대회 형식으로 대회를 운영했던 안산시농구협회로선 '상록수배'가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농구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자부심이 큰 대회이기도 하다.
이 대회를 만들고 현재까지 성장시킨 양봉술 안산시농구협회장 “생활체육 농구대회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승패를 떠나, 즐겁게 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생활체육 농구 선수들이 한데 모여 축제처럼 즐겁게 놀다가는 모습이 주최하는 입장에선 잔칫집에 손님을 모신 느낌이라 참 행복하다”며 이번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양 회장에게 참가 선수들이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컨텐츠에 대한 호평이 많다고 질문하자 “안산시농구협회 임,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우리 협회가 워낙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보니 이런 좋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우리가 하던 식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게 있으면 비용이 들더라도 하자는 주의인데 임, 직원들의 정성이 깃든 현재의 시스템이다”며 임,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농구대회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 안산협회장배 상록수 농구대회가 안산시농구협회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묻자 “안산에는 30년 가까이 된 유서 깊은 대회가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졌고, 대회 수준도 낮아졌다. 그래서 고민하다 생활체육 농구대회지만 프리미엄 대회를 만들고 싶어 ‘상록수배’를 만들게 됐다. 전국에서도 수준 높은 팀들이 참가하고, 좋은 시스템 구축에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좋은 평판을 얻어 이렇게 좋은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직도 맡고 있는 양 회장은 인터뷰 도중 생활체육 농구 발전을 위한 자신의 뜻을 전했다. 최근 팬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은 은퇴 선수들의 유입에 관해 할 말이 있다던 양 회장은 “생활체육 농구도 야구처럼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은퇴 선수들과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 모두 즐거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수 출신들이 유입되며 경기의 질은 굉장히 좋아졌다. 하지만 그로 인한 단점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순수 아마추어들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그러다 보니 유명 동호회 팀은 계속 비대화 되고, 그 외의 팀들은 대회 참가도 하지 않으며 주목 받을 일이 줄어들었다. 어느 순간 순수 아마추어 팀들은 점점 음지로 숨고 있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며 크게 아쉬워 했다.
말을 이어간 양 회장은 “야구를 보면 수준 차에 의한 종별 구성이 굉장히 세밀하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1부부터 8부까지 나눠져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출이 있는 팀, 순수 아마추어 팀 등 많은 생활체육 팀들이 활성화 돼 있다. 그런데 농구를 보면 딱 2개 종별만 나눠져 있어 아쉬움이 크다. 조금 더 종별을 세분화 시키고, 성적을 토대로 승강제 등을 도입하면 선수 출신들도 즐겁고,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도 즐겁게 농구를 즐기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시스템으로 가면 선수 출신들은 선출이 생활체육 대회에 출전하다고 욕을 먹고,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은 지레 대회 참가 등을 포기하며 생활체육 농구가 발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안산협회장배 상록수 농구대회부터 2부 대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양 회장은 “갈 길이 멀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 안산시농구협회부터 많은 준비를 하겠다. 그래서 진정한 생활체육 농구 축제가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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