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로 복귀한 라건아의 점퍼, 우승의 비결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10 10:2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라건아가 점퍼를 잘 준비하고, 기량이 늘어서 왔기에 팀에 큰 영향을 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90-79로 꺾고 39승 11패를 기록, 남은 4경기와 상관없이 정규경기 우승을 확정했다. KBL 최다인 7번째 정상 등극이며, 유재학 감독이 부임한 2004~2005시즌 이후 6번째 정규경기 우승이다.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울산 홈 코트에서 우승을 확정한 건 2008~2009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너무 기쁘다. 다른 팀에서 욕할지 모르지만, 4년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 4년 만에 다시 우승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 고생한 코칭 스태프, 지원스태프들과 기쁨 나누고 싶고, 말없이 도와준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를 꼽는다면 라건아다. 라건아는 이번 시즌 24.4점 14.4리바운드 2.9어시스트 1.6블록을 기록 중이다. 유재학 감독은 자격만 있다면 라건아를 국내선수 MVP로 추천하고 싶은 의향까지 내비쳤다. 라건아는 외국선수 MVP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가 4년 만에 우승한 건 삼성으로 떠났던 라건아가 다시 복귀한 덕분이다. 그렇다면, 예전과 현재 라건아의 플레이는 뭐가 달라졌을까?

유재학 감독은 “우리 팀에 있을 때 슛이 이렇게 좋지 않았다. 챔피언 3연패할 때는 함지훈과 라건아의 포스트업 중심의 농구였다”며 “농구가 바뀌고, FIBA 경기규칙이 적용되며 점퍼 장착이 필요하다. 건아가 그걸 잘 준비하고, 기량이 늘어서 왔기에 팀에 큰 영향을 줬다. 농구 실력만 좋아진 게 아니라 성격도 좋아져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라건아를 칭찬했다.

라건아에게 중거리슛 연습을 할 것을 권유한 이가 바로 유재학 감독이다.

양동근은 “라건아가 예전에는 점퍼를 거의 안 쐈다. 지금은 점퍼가 거의 다 들어간다”며 “우리 팀에 와서 점퍼를 던지며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줬다. 본인의 무기를 하나 더 만들었다”고 했다.

라건아는 “그 때는 달리고, 리바운드와 궂은일만 하는 인식이 강했다”며 “삼성에서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게 해주셨다. 점퍼도 많이 쏘고, 다양한 공격 옵션을 익힌 게 이번 시즌 공격의 바탕이 되었다”고 예전과 자신을 비교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함께 보낸 3시즌 모두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에도 점퍼를 장착해 돌아온 라건아와 함께 통산 7번째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