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배] 스타 잡은 막내의 패기..LP서포트 돌려 보낸 업템포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3-10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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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산/김지용 기자] 패기의 ‘막내’ 하도현이 기어코 사고를 쳤다. 업템포가 대어 LP서포트를 8강에서 탈락시켰다.


10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9 안산협회장배 상록수 농구대회 8강 1경기에서 하도현(24점), 최종훈(19점), 조용준(11점), 정준호(11점)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친 업템포가 우승후보 LP서포트를 67-63으로 제압하고 짜릿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민수(LP서포트)와 하도현(업템포)의 맞대결로 경기 전날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LP서포트와 업템포의 맞대결은 일요일 오전 이른 시간에 열렸음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8년 김포금쌀배, 2019년 전국 생활체육 농구대잔치에서 연달아 우승했던 LP서포트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도현이 합류했다 해도 LP서포트의 아성을 뛰어넘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업템포 선수들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LP서포트의 박민수, 이상길을 연달아 5반칙 퇴장시켰고, 경기 종료 직전 벌어진 3점포 맞대결에선 기어코 승리를 거두며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서로를 지나치에 의식했던 탓인지 경기 초반 3분여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업템포였다. 정준호의 3점포까지 터진 업템포는 6-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던 LP서포트는 경기 시작 3분10초가 흐른 뒤 김민우의 바스켓 카운트로 힘겹게 첫 득점에 성공했다.

LP서포트는 1쿼터부터 빅맨들의 파울트러블이 발생했다. 업템포 하도현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린 LP서포트는 김민우가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범했다. 상대 빅맨을 일찌감치 곤란에 빠트린 업템포는 1쿼터 후반 조용준과 정준호의 연속 3점포로 18-13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하지만 LP서포트는 LP서포트였다. 2쿼터 초반 박민수의 바스켓 카운트로 추격을 시작한 LP서포트는 2쿼터 중반 이현승의 야투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임채훈의 팁인으로 22-20으로 첫 역전에 성공하는 LP서포트였다.


경기는 계속해서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 와중에 3x3 팀 동료인 박민수와 하도현은 냉정했다. 막내 하도현은 박민수의 돌파를 사정없이 몸으로 막아냈고, 박민수는 2쿼터 중반 하도현이 자유투를 시도할 때 라인을 밟지 않았냐고 심판에게 항의했다. 친분과 상관없이 두 선수는 팀 승리를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2쿼터 중반 또다른 빅맨 이상길도 개인 파울 3개를 범하고, 하도현과 최종훈에게 연속 3점포를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던 LP서포트. 그러나 2쿼터 막판 이현승과 박민수가 3개의 3점포를 합작한 LP서포트는 37-32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리드했다.



치열한 경기는 3쿼터 중반 하도현이 박민수를 파울 트러블에 몰아넣으며 더 뜨거워졌다. 하도현은 박민수를 상대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고, 이 파울은 박민수의 4번째 파울이었다.


그러나 LP서포트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박민수와 이현승이 다시 한 번 2개의 3점포를 합작하며 51-44까지 도망갔다. 3쿼터 후반 파울 트러블에 걸린 박민수를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이현승이 공격을 이끌며 53-48로 3쿼터도 리드하는 LP서포트였다.


치열한 경기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하도현이 박민수를 5반칙 퇴장시키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전개됐다. 하도현의 포스트업을 수비하던 박민수는 파울을 지적당했고, 4쿼터 시작 30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이상길마저 5반칙 퇴장 당한 LP서포트는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기회를 잡은 업템포는 하도현의 3점포로 동점에 성공했고, 4쿼터 중반 정준호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56-53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막판 터져 나왔다. 두 팀의 화력쇼가 정점을 찍었다.


경기 종료 2분 전 업템포가 최종훈의 바스켓 카운트로 장군을 부르자 이주호의 3점포로 멍군을 부르는 LP서포트였다. 이후 업템포가 조용준의 3점포로 다시 한 번 으름장을 놓자 이주호가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맞불을 놓는 LP서포트였다.


치열한 화력쇼의 마침표는 하도현이 찍었다. 하도현은 경기 종료 1분 전 리드를 되찾아 오는 3점포를 터트렸고, 이후 LP서포트의 3점포가 연달아 림을 빗나가며 길었던 승부는 업템포의 몫이 됐다.


종료 12초 전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최종훈이 모두 성공시킨 업템포는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던 LP서포트는 8강에서 탈락시키며 4강 진출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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