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기본에 충실했던 삼성전자 TSB, 성장은 현재진행형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3-10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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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을 맞더라도 그들은 기본에 충실했다. 서로를 믿었고, 스스로의 힘으로 원하는 결과를 일구어냈다.


삼성전자 TSB는 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27점을 합작한 이민철(17점 6리바운드), 한선범(10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뉴페이스 박상우(8점 19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데 힘입어 이노션을 51-49로 꺾고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종료 1초전까지 향방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경기 종료 후 풀썩 주저앉을 정도로 사력을 다했다. 승부를 가른 요소는 출석률. 9명이 경기장에 나온 삼성전자 TSB에 반하여 이노션은 출석인원이 5명에 그치며 선수운용에 애를 먹었다.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 이민철을 중심으로 뉴페이스 박상우, 김동선이 팀원들에게 자신이 가진 기량을 각인시켜주었다. 장승국(4점), 이후승(4점 3스틸), 심경원도 코트에 나서는 동안 제역할을 해내며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전반 지날 때 즈음 경기장에 도착한 정진혁(6점 4리바운드), 심명성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노션은 지난해 2차대회 디비전 2 득점왕인 오현우(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를 중심으로 이휘범(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 변재섭(9점 13리바운드 4스틸)이 내외곽에서 오현우 뒤를 받쳤다. 특히, 이휘범은 종료 1분여전 3점슛 2개를 연달아 꽃아넣으며 추격 발판을 마련하였다. 노장 이동한(8점 3리바운드, 3+1점슛 2개)과 이전 Hs Ad 소속으로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선을 보인 유승택(8점 12리바운드) 등 새 얼굴들은 경기 내내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며 팀원들을 도왔다. 하지만, 막판 선수운용에 애를 먹으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었다.


지난해 2차대회 준결승에서 이노션에게 패하며 결승진출 문턱에서 좌절을 맛본 삼성전자 TSB. 설욕전을 꿈꾸는 삼성전자 TSB가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뉴페이스 박상우가 이민철과 함께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이노션 수비진을 흔들었다. 둘은 가용인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이용,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심경원, 이후승도 수비에서 제역할을 해내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이노션도 오현우를 앞세운 속공능력을 십분 발휘, 뛰는 농구로 승부를 보고자 했다. 이휘범, 변재섭, 유승택이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상대 코트로 뛰는 오현우에게 아울렛 패스를 건넸다. 만 40세가 넘었음에도 불구, 철인 3종경기에 완주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소유하고 있던 오현우 주력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연결 과정에서 삼성전자 TSB 수비진이 공을 가로채며 득점찬스를 번번이 내주었다. 상대 득점루트를 차단하는 데 성공한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이 3점슛을, 이후승이 3+1점슛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이노션 역시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속공을 끊임없이 시도하여 삼성전자 TSB 수비진에게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얻어냈다. 오현우는 전반에만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6개 중 4개를 꽃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변재섭, 유승택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이동한이 3+1점슛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TSB는 박상우, 한선범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민철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민철은 2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장승국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을 분, 동료들 모두 침묵을 지키며 좀처럼 도망가지 못했다. 수비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민철은 큰소리를 내며 동료들을 일깨우고자 했으나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노션은 이동한에 이어 이휘범까지 3점슛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 서로 줄을 잡아당기기를 반복했다. 양팀 2-3 존 디펜스를 구사하며 실점을 최대한 억제했다. 이 와중에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이 3점슛을 꽃아넣은 것을 시작으로 정진혁, 장승국, 김동선이 속공에 적극 가담, 연달아 점수를 올렸다. 심명성은 박상우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이노션은 오현우가 가진 속공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상대 기세를 꺾고자 했다. 오현우는 동료들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유숭택 역시 중거리슛을 적중시켜 오현우를 도왔다. 하지만, 속공 이외에 다른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여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삼성전자 TSB는 정진혁, 장승국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 3쿼터 후반 33-33,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 삼성전자 TSB가 굳히기에 나섰다. 이민철을 필두로 정진혁, 박상우가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3쿼터 파울트러블에 걸린 변재섭을 적극 공략하려는 의도였다. 이노션 변재섭은 파울을 의식한 나머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한선범까지 골밑을 적극 파고들어 활로를 더욱 넓혔다.


이노션은 이동한이 3+1점슛을 꽃아넣어 반격에 나섰다. 변재섭도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장기인 속공이 상대 수비에 차단당하며 점수를 올리기 힘겨워했다. 삼성전자 TSB는 이민철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50-43으로 치고나갔다. 이민철은 이 과정에서 오현우 슛을 멋지게 블록해냈고, 박상우 득점을 도왔다.


이노션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휘범이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켜 49-5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삼성전자 TSB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이 와중에 이노션 변재섭이 종료 50여초전 상대 공격을 막다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출석인원이 5명에 불과, 남은 4명이 잔여시간을 소화해야 했다.


삼성전자 TSB로서는 급할 것이 없었다. 한선범을 필두로 공을 뺏기지 않으려 애를 썼다. 이 과정에서 이노션 이휘범은 공격권을 가져오려다 파울을 범했다. 삼성전자 TSB는 이민철, 장승국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1개를 적중시키는 데 그쳤다. 이노션은 이동한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이동한은 종료 4초전 회심의 3+1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벗어났다. 곧바로 종료버저가 울렸다. 삼성전자 TSB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이노션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삼성전자 TSB는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디비전 1에 편성,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선범, 이민철은 지난해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정진혁은 만능플레이어로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후승, 심명성, 심경원, 장승국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뉴페이스 박상우가 새로운 골밑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한 사이, 김동선 역시 벤치에서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남은 경기를 통하여 그들이 구현하려는 패싱게임에 대한 완성도를 높인다면 POLICE, 현대오토에버, 제일약품,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디비전 1 강팀들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노션은 오현우를 중심으로 이동한, 변재섭, 유승택, 이휘범이 제몫을 해내며 디비전 1 첫 승리를 목전에 두었지만, 민동일이 경기 전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체력전에서 밀렸다. 무엇보다 팀 내 가드라인을 지탱하고 있었던 이원준, 김동한이 결장, 공격전개에 애를 먹은 것이 컸다. 그럼에도 새 얼굴 이동한, 유승택이 나이키 코리아로 이직한 이성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기량을 뽐내며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들에게 남은 과제는 출석률을 높이는 것. 지난해 2차대회에서처럼 벤치를 두텁게 할 수 있다면 디비전 1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팀내 최다인 17점을 몰아친 삼성전자 TSB이민철이 선정되었다. 그는 “지난 대회에 이어 디비전 1에 편성,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동료들이 많이 나온 덕에 수적,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덕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4쿼터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승리를 가져간 삼성전자 TSB. 전반 때까지만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오죽하면 이민철이 동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큰소리를 낼 정도였다. 이에 대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로 합류한 박상우, 김동선 선수에 심명성 선수가 오랜만에 나와서 같이 뛰었는데,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여 애를 먹었다. 올해 대회 첫 경기다 보니 슛감이 올라오지 않아 도망갈 수 있을 때 추격을 허용하여 힘든 경기를 했다. 다행히 4쿼터 상대 선수들 체력이 소진된 틈을 타 공간을 넓게 활용하여 찬스를 잘 살린 것이 승리에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일 사내대회를 했는데 지난해 이겼던 팀에게 패했다. 상대편이 잘했다기보다 우리 팀 경기력이 너무 불만족스러웠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선수들끼리 파이팅해서 잘 맞추어보고자 생각하고 나왔는데 그때 나왔던 플레이가 다시 나오다 보니 경각심을 가지고 팀 내 고참으로서 큰소리를 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감사하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3차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디비전 1에 편성된 삼성전자 TSB. 이민철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긴장감이 엄습할 터. 그는 “원래 골든스테이트처럼 패싱게임에 주안점을 둔 팀이라 접전 상황에서 1-1 공격을 통하여 점수를 올려줄 선수가 필요한데 그 부분이 없었다. 설사 지더라도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패스를 통하여 슛 다운 슈팅찬스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그리고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즐겁게 하는 것, 플레잉타임을 나누어가지며 출전선수들 모두 팀 컨셉에 맞추어 하는 것이 목표다”며 “수요일 사내대회에서 실수를 많이 한 것에 비해 80%는 좋아진 것 같다. 이날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다 출전한다면 (조충식 선수 없는) POLICE 상대로 좋은 경기 해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하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패싱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동시에 허용을 최소화하는 것. 이민철은 2017년 2차대회 디비전 3에서 리바운드상을 받을 정도였다. 그는 “박스아웃에 대하여 소홀히 하다 보니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것 같다. 경기 영상을 통해 이 부분을 보완하여 다음 경기에서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경기를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삼성전자 TSB. 이민철은 “팀 내 포워드진이 많다 보니 돌파를 할 수 인원이 없다. 나와 (정)진혁이가 드라이브인을 많이 하려고 한다. 팀 내 훈련을 통하여 돌파 후 패스까지 내줄 수 있게끔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스스로도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한)선범이 형도 지난해보다 몸이 더 좋아진 만큼 돌파를 많이 시도하는 만큼,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날 것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데 팀 내 컨셉에 맞는 플레이, 팀원들이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할 수 있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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