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함께하는 의미를 스스로 깨달은 삼성SDS 경기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3-10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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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료들이 한데 뭉쳤다. 스스로 힘으로 원하는 결과를 일구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제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삼성SDS 경기는 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에서 박종민(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서수원(14점 13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 최진구(13점 4리바운드), 예재일(12점 3어시스트, 3점슛 4개) 등 출전선수 8명 모두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현대로템을 65-50으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삼성SDS 경기는 나한석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지만,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서수원, 박종민, 유정길이 경기장에 나오며 전력을 더욱 탄탄히 했다. 특히, 2년 4개월여만에 나선 서수원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덕에 최진구, 박종민, 예재일이 마음 놓고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 맹장수술 여파로 힘겨워한 심현철도 서수원 덕에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강무국이 벤치에서 동료들을 지탱한 가운데, 노장 박재우와 유정길도 코트에 나설 때마다 제역할을 다하며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현대로템은 이재욱(14점 7리바운드), 정진후(13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가 내외곽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SDS 경기를 압박했다. 차상호(10점 6리바운드), 임현식(4점 3리바운드)도 이재욱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노장 김경준(5점 5리바운드 3스틸)이 팀원들을 적절히 조율하였고, 이창현(4점 5리바운드)은 벤치에서 출격,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하지만, 긴장감 탓인지 삼성SDS 경기 공세에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삼성SAS 경기는 센터 서수원이 등장,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었다. 서수원 합류로 인하여 골밑 경쟁력이 강화되었고, 심현철 활동폭이 넓어질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왔다. 결혼 후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종민도 개인운동을 통하여 벌크업을 이루어내며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임했다. 서수원을 필두로 한 골밑이 안정화됨과 동시에 예재일, 최진구가 3점슛 3개를 합작하는 등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현대로템은 정진후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8점을 몰아치며 삼성SDS 경기 기세에 맞섰다. 하지만, 서수원이 버티고 있는 삼성SDS 경기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여 추격에 애를 먹었다. 차상호, 임현식, 이재욱이 몸을 부딪히며 공간을 만들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SDS 경기는 심현철이 골밑에서, 최진구가 3점슛을 꽃아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2쿼터 들어 삼성SDS 경기가 기세를 올렸다. 서수원이 현대로템 골밑을 집중 공략,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수비에서도 가운데를 지켜내며 상대 공격을 외곽으로 끌어냈다. 서수원이 골밑에서 버텨준 덕에 박종민과 노장 박재우도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예재일은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현대로템은 출격 대기중이던 이창현을 투입, 이재욱, 차상호와 함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서수원, 박종민이 버티고 있는 삼성SDS 경기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공격 활로를 찾기 힘겨워했다. 1쿼터 불을 품었던 정진후 슈팅도 2쿼터 들어 침묵을 지켰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여 추격에 애를 먹었다.


기선을 잡은 삼성SDS 경기가 후반 들어 급격하게 치고나갔다. 예재일이 3점슛을 꽃아넣어 외곽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궂은일에 집중하던 박종민 역시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 현대로템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내내 돋보였던 서수원 존재감은 삼성SDS 경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충분했다. 3쿼터부터 투입된 유정길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현대로템은 정진후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이재욱이 골밑을 적극 공략, 삼성SDS 경기 기세에 맞섰다. 김경준은 3+1점슛을 적중시켜 정진후와 함께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차상호, 이창현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을 도왔다. 하지만, 공이 제대로 돌지 않은 탓에 개인능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3쿼터 중반 임현식을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한 삼성SDS 경기는 4쿼터 들어 예재일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박종민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겼다. 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박종민은 동료들 입맛에 맞게 공을 건네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심지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는 등, 4쿼터 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최진구도 장기인 중거리슛을 연달아 꽃아넣으며 박종민을 도왔다.


현대로템은 차상호가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에 적극 가담, 4쿼터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욱, 임현식도 차상호를 도와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를 올렸다. 김경준, 정진우도 압박을 통하여 찬스를 만들려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SDS 경기는 박종민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났음에도 불구, 최진구, 서수원, 심현철 등 남은 선수들이 제역할을 해내며 분위기를 지켜냈다. 이어 유정길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정길 득점이 이어지자마자 벤치에 있던 예재일은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예감할 정도였다.


삼성SDS 경기는 지난주 LG전자와 경기에 이어 이날 역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3차대회와 달리 서수원, 박종민, 유정길, 강무국 등 예전에 호흡을 맞추었던 동료들이 대거 합류, 최진구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주전센터 서수원이 이날 경기에[ 보여준 존재감은 가히 놀라울 정도. 주장 최진구가 서수원 복귀를 기다렸던 이유다. 옛 동료들과 함께 팀 역사상 첫 우승을 꿈꾸는 삼성SDS 경기. 첫 두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결코 허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2016년 이후 3년여 만에 등장한 현대로템은 정진후, 차상호 등 새 얼굴들이 대거 합류, 기존 이재욱, 김경준 등과 호흡을 맞추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가진 공식전 탓에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진후가 외곽에서, 차상호가 골밑에서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보여준 것이 위안거리. 기존 이재욱, 김경준을 필두로 이창현, 임현식, 정진후, 차상호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팀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면 이날 경기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년 9개월여만에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나서 팀 내 최다인 19점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스틸 5개를 곁들이며 맹활약을 보여준 삼성SDS 경기 막내 박종민이 선정되었다. 그는 “팀 내부적으로도 다른 때보다 이번 대회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나 역시 지난 경기에서는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했는데 그동안 몸관리를 꾸준히 한 덕에 이전보다 플레이하는데 있어 더 잘 되었다. 특히, 심현철 선수가 맹장수술로 인하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에도 불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중간에 상대가 외곽슛이 적중되는 바람에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그때 (서)수원 선배, (최)진구 선배가 잘해주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7년 6월 18일, 구로중앙유통과 경기 이후 결혼 및 육아로 인하여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못한 박종민. 그 사이에 개인운동을 꾸준하게 한 덕에 몸 상태가 이전에 비하여 더 좋아졌다. 팀으로서도 많은 변화가 있던 상황. 그는 “이전에 비하여 출석률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나도 결혼 후 좀처럼 나오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여 호흡을 맞추려고 한다. 나 스스로도 참석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대회 참가 전 팀원들끼리 사전에 약속을 했다. 의미가 깊은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종민으로서도 역할이 많이 바뀐 상황. 특히, 4쿼터 중반 파울아웃당할 때까지 상대 공세를 몸으로 버텨내는 등 수비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는 “예전에는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공격적으로 했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인운동에 집중하여 몸을 키웠다. 수비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속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팀 내부적으로도 막내축이다 보니 수비에 더 집중했다. 이 와중에 형들이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많이 장려해준다. 예전에는 형들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이번에는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해보고, 수비에서도 골밑수비에 힘을 보태는 등 빈 자리를 언제든 메우려고 한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는 (예)재일 선배가 정말 잘해주고 있어 그가 없을 때만 틈을 메우려고 열심히 했다”고 만능플레이어로서 거듭날 것임을 밝혔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삼성SDS 경기. 어느새 시선은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해 있다. 그는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를 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나 역시 참석을 많이 해서 모든 경기에 출전하도록 하겠다. 선배들이 출전시간을 양보하면서까지 기회를 주는 만큼 열심히 한 덕에 실력이 많이 느는 것 같다. 팀으로서도 다른 때보다 욕심을 내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향후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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