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PO] ‘종규-시래 46점 합작’ LG, 연장 끝에 1,461일 만의 PO 승리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24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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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4년(1,461일) 만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맛봤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부산 KT에게 94-9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3.2%(41/44)를 가져갔다.

LG가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건 2015년 3월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다. 이날 이후 정확하게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승리를 맛봤다.

제임스 메이스는 28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종규는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인 24점에 12리바운드를 잡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시래는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22점 11어시스트(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맛봤다. 강병현은 11점(8리바운드)을 올렸다.

마커스 랜드리(6리바운드)와 저스틴 덴트몬(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23점과 20점으로 분전했다. 양홍석(1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영환(8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각각 15점과 12점을 기록했다.

노란색으로 장관을 이룬 채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양팀 선수들은 그에 보답하듯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LG는 메이스와 김종규를 앞세운 높이가 장점이다. KT는 평균 9.98개를 성공한 외곽포가 돋보인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팀이다. 그럼에도 LG는 포워드가 약점이고, KT는 포워드가 탄탄하다.

경기 초반 LG는 김종규의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KT는 김영환과 양홍석의 포스트업으로 LG의 약점을 공략했다. 특히, 조성민을 집중 공략 상대로 삼았다.

2쿼터 중반까지 LG의 근소한 우위였다. 이는 작전시간에서 드러난다. KT는 1쿼터 2분 53초와 2쿼터 7분 47초에 작전시간을 불렀다. LG는 하나도 작전시간을 사용하지 않았다. 흐름이 LG였다는 걸 보여준다.

LG는 2쿼터 막판 3분 동안 작전시간을 모두 소진했다. 마지막 공격을 하기 위한 게 아니라 KT 흐름을 끊기 위해서였다. 2쿼터 막판 흐름은 분명 KT가 가져갔다.

LG는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6점 우위(35-29)였지만, 이후 16점을 잃고 6점 추가에 그쳤다. KT는 김현민과 랜드리의 득점포로 45-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는 후반까지 계속 이어졌다.

KT가 덴트몬의 3점포로 57-47, 10점 차이까지 앞섰다. 순간 집중력을 잃었다. 약 4분 동안 득점 침묵에 빠져 흐름을 LG에게 뺏겼다.

LG는 곧바로 김시래의 3점포를 시작으로 연속 13점을 몰아쳐 재역전(57-60)에 성공했다. 3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랜드리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4점 뒤진 채(62-66) 3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4쿼터 초반 메이스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메이스가 연이어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73-71로 앞섰다.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랜드리와 양홍석을 막지 못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LG는 메이스가 골밑 슛을 놓친 뒤 김윤태에게 속공 실점을 했다. LG는 작전시간 후 김시래가 실책을 범해 또 조상열에게 속공을 내줘 35.8초를 남기고 80-85으로 뒤졌다. 패색이 짙었다.

기적이 일어났다. 25.9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3점슛을 성공했다. KT의 작전시간 후 19.1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실책을 끌어냈다. 김시래가 2.5초를 남기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돌파를 성공했다.

극적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연장 시작과 함께 강병현의 3점 플레이, 김시래의 점퍼와 메이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94-87로 달아났다.

양홍석과 김영환에게 연속 골밑 실점을 하며 3점 차이로 쫓긴 LG는 메이스가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놓쳐 위기를 자초했다. 50.2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김윤태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했다. 자유투를 1개만 허용했다.

LG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매조지하지 못했다. 메이스가 덩크슛을 실패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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