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김종규가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야투 7개 이상 시도 선수 중 3,277일 만에 모두 성공했다. 역대 6번째 100% 기록이다.
창원 LG는 24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부산 KT에게 94-9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3.2%(41/44)를 가져갔다.
LG는 4쿼터 34.8초를 남기고 80-85로 뒤져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김시래의 3점슛과 돌파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김시래는 이날 22점 중 20점을 후반에 집중시켰다. 김시래와 반대로 전반에 펄펄 날아다닌 선수가 있다. 바로 김종규다.
김종규는 이날 전반까지 야투 7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자유투 4개까지 슛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KT 수비는 아무래도 제임스 메이스에게 집중되었다. 하이 포스트에 자리잡은 김종규의 수비를 덜 신경 썼다. 김종규는 슛 기회가 생기자 계속 자신있게 던졌고, 이것이 림에 연이어 빨려 들어갔다.
LG의 전반 40점 중 절반 가량인 18점을 김종규가 책임졌다. 김종규가 중거리슛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기에 전반까지 페인트존 득점에서 LG가 KT에게 16-22로 오히려 뒤졌다. 메이스의 골밑 득점이 살아난 후반 페인트존 득점은 LG가 32-22로 우위를 점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전반까지 야투 7개 이상 시도해 야투성공률 100%는 총 6번 나왔다. 첫 번째 기록은 LG 소속이었던 아미누 팀버레이크가 1999년 3월 23일 원주 나래(현 DB)와 맞대결에서 7개를 성공한 것이다.
데릭 존슨, 레지 타운젠트, 로렌조 홀 등 프로농구 초창기 외국선수만 맛본 이 기록을 2010년 4월 3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함지훈이 국내선수 중 처음으로 이름을 새겼다.
그 이후 오랜 시간 나오지 않았지만, 김종규가 함지훈 이후 3,277일(8년 11개월 21일) 만에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김종규는 이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통산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4득점했다.
김종규는 이날 경기 후 “KT가 전술을 그렇게 가져왔다. 저의 슛을 버리려고 하던데 연습대로 던졌고, 감이 좋았다. 전반에 너무 무리를 해서 후반에 지쳤다”며 웃은 뒤 “저에게 슛 기회가 많이 생겼다. 딱딱 그 기회에 던져서 자신감이 생기고, 공격에서 두드러졌다. 공격 욕심을 낸 건 아니다”고 했다.
◆ 역대 PO 전반 야투 7개 이상 시도 100% 사례
아미누 팀버레이크(LG) 7개 1999.03.23 vs. 나래 14점
데릭 존슨(나래) 8개 1999.04.03 vs. 현대 18점
레지 타운젠드(삼보) 8개 2000.03.14 vs. SBS 17점
로렌조 홀(현대) 7개 2000.03.17 vs. SBS 16점
함지훈(모비스) 7개 2010.04.03 vs. KCC 17점
김종규(LG) 7개 2019.03.24 vs. KT 18점
※ 선수, 야투 시도, 경기일자, 상대팀, 전반 득점 순서임
LG와 KT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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