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오리온의 3점슛이 2차전에서 터질까? 역대 사례를 보면 평균 8개 정도가 기대치다.
고양 오리온은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7-94로 졌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었지만, 이승현이 5반칙 퇴장 당한 뒤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오리온은 이날 3점슛 15개를 터트렸다. 1쿼터에만 8개를 성공했다. 이정현은 “(1쿼터에) 아마 10개 중 8개를 넣었을 거다.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들어가면 골든 스테이트도 못 이기길 거다”고 했고, 브라운은 “1쿼터는 악몽이었다. 상대가 모든 슛을 성공해서 질 거라는 생각도 했다”고 1쿼터를 떠올렸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1차전 경기 내용을 봐서는 충분히 다음 경기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슛감이 좋으니까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2차전 승리를 기대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신바람을 내야 한다며 수비보다 공격 중심을 농구를 펼칠 의사를 내비쳤다. 오리온이 KCC보다 높이에서 열세이기에 다시 화끈한 3점슛을 터트린다면 1차전 패배를 되갚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15개 이상 터트린 팀들이 다음 경기에서 몇 개의 3점슛을 넣었을까? 이를 살펴보면 오리온이 2차전에서 몇 개 정도 3점슛을 넣을지 예상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3점슛 15개+ 기록은 총 10번 나왔다. 이전 9팀은 평균 30.0개를 던져 15.4개를 성공해 성공률 51.5%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들은 최고의 3점슛 감각을 자랑한 다음 경기에서 26.1개의 3점슛을 시도해 8.2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31.5%로 15개+ 넣을 때보다 20%나 뚝 떨어졌다. 12개(2001년 3월 20일 LG 4강 PO)와 11개(2018년 4월 18일 SK 챔피언결정전)의 3점슛을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성공수나 성공률이 떨어지는 편이다.
오리온은 3점슛 15개 이상 넣고 이기지 못한 3번째 팀이다. 이전 패한 두 팀은 패전의 영향인지 3점슛 6개와 5개에 그치며 연패에 빠졌다.
그 중 한 팀이 2005~2006시즌 서울 삼성과 4강 플레이오프(1차전 16개 성공, 2차전 6개 성공)에서 격돌한 오리온이다. 다른 한 팀은 동일 시즌 삼성과 챔피언결정전(2차전 17개 성공, 3차전 5개 성공)에서 맞붙은 모비스다.
오리온은 1차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3점슛에 너무 의존한다면 오히려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역대 사례가 그걸 말해준다. 1쿼터에 그렇게 잘 들어가던 3점슛이 2쿼터에 뚝 떨어졌듯이(80%에서 22%) 1차전 3점슛 성공률 48%를 2차전까지 그대로 이어나가지 못할 수 있다.
오리온은 2차전을 이기려면 완벽한 기회에서 3점슛을 던져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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