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LG 강병현, “연장 득점 후 환호, 다시 보니 민망”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25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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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연장 첫 득점 후) 저도 모르게 환호하며 소리를 질렀다. 영상을 다시 보니까 민망하더라(웃음).”

창원 LG는 24일 열린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94-9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3.2%(41/44)다. 더구나 패색이 짙던 승부를 뒤집어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승리다.

LG는 4쿼터 35.8초를 남기고 80-85으로 뒤졌다. 패배 직전까지 몰린 LG는 김시래의 3점슛과 돌파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결국 흐름을 잡은 LG는 기운이 빠진 KT를 몰아붙인 끝에 승리를 챙겼다.

LG는 극적으로 연장전으로 끌고 왔기에 첫 번째 득점까지 올려야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연장 첫 득점의 주인공은 강병현이었다. 강병현은 돌파 득점에 성공한 뒤 추가 자유투까지 넣었다.

강병현은 이뿐 아니라 조성민 대신 3점슛 두 개 포함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조성민이 외곽이 좋지 않았는데, 강병현이 중요할 때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강병현을 칭찬했다.

강병현은 25일 전화 통화에서 “엄청 힘든 1차전이었다. 동료들이 도움수비로 잘 도와줘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주축으로 경기에 나선 걸 생각해보니까 KCC 때였다. KGC인삼공사에선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못 뛰었다. 그래도 평소 하던 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1차전을 돌아봤다.

강병현은 2011년 4월 26일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38분 45초 출전한 뒤 약 8년 만에 다시 37분 17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강병현은 연장 득점을 언급하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서 가장 좋아하는 돌파였다. 성민이 형도 ‘강뱅이 오랜만에 시그니처 무브를 한 번 보여줬다’고 하더라. 경기 후에도 지인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첫 득점이 중요하다고 여겼는데 그렇게 득점해서 저도 모르게 환호하며 소리를 질렀다. 영상을 다시 보니까 민망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LG는 2차전까지 승리해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만약 진다면 1승 패 동률을 이루며 부산 원정에서 3,4차전을 치러야 한다.

강병현은 “KT가 얼마나 변화를 줄지 모르겠지만, 마커스 랜드리가 외곽으로 빠져 공간을 넓게 가져가며 우리 약점을 공략하려고 할 거다. 박스아웃을 최대한 한다고 했는데도 김영환 형, 김현민, 양홍석 등 빅 포워드들이 뛰어드는 리바운드 가담을 막지 못했다”며 “수비 로테이션을 좀 더 끝까지 해줘야 한다. 우리가 하던 대로 기본에 더 충실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LG와 KT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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