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쇼가 따로없었다. 말 그대로 폭죽을 쏘아올렸다. 3점라인 밖에서 슛을 던지는 족족 들어가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제일약품는 24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박정훈(30점 8리바운드, 3점슛 3개), 박영민(27점 8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 3점슛 4개), 박영수(14점 4리바운드 3스틸, 3점슛 4개)가 3점슛 11개를 합작,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삼성전자 TSB를 87-55로 잡았다.
마음먹은 대로 폭죽을 쏘아올렸다. 박영민, 박영수, 박정훈이 3점슛 퍼레이드를 만들어내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하이준(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뚫어낸 가운데, 노장 김성훈(7점 4리바운드)도 4쿼터 힘을 보탰다. 김경헌(6리바운드), 박윤철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원들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9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 이민철(9점 4리바운드), 김종경(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필두로 이후승(6점 8리바운드), 김동선(5점 4어시스트), 정진혁(5점 4리바운드), 장정우(4점 7리바운드), 심명성(4점 3리바운드)까지 심경원을 제외한 출전선수 10명 중 9명 모두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심경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동료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제일약품 3점슛 폭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패배 멍에를 썼다.
초반부터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제일약품은 박정훈, 박영민, 하이준을 필두로 지난 경기에 나오지 않은 노장 김성훈, 박영수가 나서 전력을 극대화했다. 박정훈은 1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었고, 박영민, 하이준이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통하여 박정훈 부담을 덜어주었다. 김성훈이 중앙에서 버팀목 역할을 자처하였고, 김경헌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 TSB 역시 재일약품 기세에 맞불을 놓았다. 지난 경기에 나오지 않은 노장 김종경이 이민철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정진혁, 장정우가 김종경, 이민철 뒤를 받쳤다. 한선범이 안정된 리딩을 보여주며 동료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민철은 1쿼터 5점을 몰아넣는 등 내외곽을 휘저으며 공격 첨병 역할을 자처했다.
팽팽했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제일약품이 박정훈, 박영민, 박영수를 앞세워 줄을 잡아당겼다. 원동력은 3점슛. 박영수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꽃아넣으며 불을 잡아당겼다. 박영민이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고, 박영수, 박정훈이 18점을 합작, 삼성전자 TSB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셋이 외곽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낸 사이, 김성훈, 하이준이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킥아웃 패스를 반복했다.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정진혁, 강형석, 이후승, 심명성이 상대 골밑을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장정우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제일약품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하여 수비진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제일약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정훈을 필두로 하이준, 박영민이 상대 수비를 차례로 공략, 2쿼터에만 33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잡았다.
후반에도 제일약품 상승세가 계속되었다. 박영수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박영민이 3점슛을 몰아치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박영민 활약에 박정훈도 맞장구를 치며 득점사냥에 나섰다. 김경헌, 박윤철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이준도 박영민, 박정훈 활약 덕에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삼성전자 TSB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2쿼터 내내 휴식을 취했던 이민철을 투입, 그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노장 김종경이 코트 구석을 종횡무진 누볐고, 김동선은 3점슛을 꽃아넣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심명성, 이후승, 강형석 역시 득점에 적극 가담, 제일약품 수비진을 공략했다.
하지만, 수비조직력이 무너진 탓에 추격에 애를 먹었다. 맞불작전으로 나서기에는 공격에 특화된 제일약품을 당해낼 수 없었다. 제일약품은 4쿼터 박영수를 투입, 굳히기에 나섰다. 박영수는 동료들 패스를 받아 3점슛 2개를 꽃아넣었다. 박영수에 이어 박영민, 박정훈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 이민철, 김종경을 앞세워 재차 추격에 나섰다. 한선범이 3점슛 2개를 꽃아넣은 가운데, 김종경이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어 장정우, 정진혁, 이민철까지 속공에 나서며 득점을 올렸다. 심경원을 필두로 김동선, 강형석, 이후승, 심명성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박정훈, 박영민, 박영수 삼각편대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제일약품은 맏형 김성훈이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일약품은 이날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뽐내며 지난 10일 POLICE와 경기에서 당한 패배 아쉬움을 덜어냈다. 박정훈을 필두로 박영민, 박영수가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몰아붙여 득점을 쌓았다. 무엇보다 노장 김성훈이 출전함으로써 공수 밸런스가 잡혔다. 이날 경기 이후 박승원이 이직을 결심함에 따라 전력 누수가 생길 수 있을 터. 심재원이 꾸준하게 출전하고, 김경헌, 박윤철 등 나머지 선수들 기량향상을 이끌어내고, 선수운용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삼각편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강팀들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 TSB는 출석인원 10명이 출장시간을 고르게 가져가며 제일약품 기세에 맞섰지만, 상대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하며 첫 승 뒤 쓰디쓴 패배를 삼켰다. 노장 김종경, 이후승을 비롯, 심명성, 장정우와 새로 합류한 김동선, 강형석 등 모든 선수들이 제역할을 해냈다. 단, 상대 거센 공세에 흔들린 나머지 그들이 보여주었던 팀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개개인 기량을 서로 확인한 만큼, 조직력을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원래 조직력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임을 잊어선 곤란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30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정훈이 선정되었다. 지난 10일 POLICE와 대조되는 상황. 그는 “POLICE와 경기를 할 때 김성훈, 박영수 본부장님이 나오지 않았고, 센터를 맡는 심재용 대리까지 출전하지 못해 기존에 뛰던 선수들끼리 했다. 2쿼터까지 접전으로 가자고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2쿼터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더라. 첫 경기에서는 겨우내 운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슛 감을 찾는데 초점을 두었다"며 ”김성훈, 박영수 본부장 출전유무가 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박승원 선수가 이직하여 다음 경기부터 나오지 못한다. 손실이 있지만 선수들 참여도에 따라서 경기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평했다.
제일약품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성공시키는 등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2쿼터에 33점을 몰아칠 정도. 이에 “상대 경기를 봤는데 외곽공격에 대한 비중이 적다고 생각해서 리바운드에 집중하자고 했다. 3점슛보다 가운데 수비에 초점을 맞추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외곽에서 찬스가 나면 거침없이 던지자고 했는데 오늘 박영수 본부장과 박영민 선수 슛이 잘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술술 풀렸다”며 “상대가 2-3 존 디펜스 펼칠 때는 슛 찬스가 많이 난다. 여기에 맞추어 패스를 돌려가면서 하는데 이 부분이 풀리지 않을 때 김성훈 본부장이 탑에 서서 상대 수비 방향에 맞추어 공을 넣었다 빼주는 등 기본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고 비결을 전했다.
지난해 2차대회에서 예선 5연승을 거두는 등, 놀라운 팀워크를 과시한 제일약품. 하지만, 체육관 대관에 대한 어려움, 업무상 이유로 조직력을 가다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다른 팀들 역시 비슷할 것 같다. POLICE와 같이 잘하는 팀들은 팀, 개인별로 운동을 정말 많이 하다 보니 잘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도 서로 다 같이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훈련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날 첫 승리에 성공한 제일약품. 그는 “출석률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 역시 선수들 모두 나와준다면 POLICE를 상대로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디비전에 편성된 팀들 중 POLICE, 현대오토에버를 제외하고 경기를 해보지 않은 팀이다. 영상자료를 보면서 주요선수를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서로 이야기하면서 준비하겠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조직력을 가다듬어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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