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손대범 기자] 티아나 하킨스가 파울아웃 당하고, 배혜윤이 4번째 파울을 범했지만 청주 KB스타즈는 안심할 수 없었다. 상대에 언제든 '빅 샷'을 넣을 수 있는 에이스가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코뼈 부상에도 불구, 투혼을 발휘한 용인 삼성생명의 '원스타' 김한별이다.
삼성생명은 25일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4-73로 패, 시리즈 전적 0승 3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패했지만 독기를 품은 김한별은 굉장히 무서웠다. 이날도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마지막까지 고군분투 했다.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연전 앞에는 장사가 따로 없었다. 발은 무거워지는 반면 리바운드와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받지 못한 채 결국 그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비록 졌지만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플레이오프 모드' 김한별은 그야말로 WKBL 정상급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외국선수보다 더 무서운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임영희 역시 "김한별이 돌진해 들어오면 막아낼 수가 없다"고 인정했다.
플레이오프부터 챔프전까지 6경기, 평균 38분 11초씩을 뛰며 남긴 기록은 20.8득점 6.2리바운드 7.0어시스트 1.3스틸.
그런 김한별에 대해 임근배 감독은 "더 부탁할 것이 없다. 지금도 정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박지수와 쏜튼이 있다보니 안에서 뭔가를 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텐데 정말 잘 했다"고 평가했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역시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슛에 대한 열정, 볼을 향한 집념이 대단했다. 코치, 감독을 지내면서 본 선수 중 최고였다. 너무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강)아정이에게도 끝까지 잘 막아달라고 아침부터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무서운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삼성생명의 2018-2019시즌은 막을 내렸다. 김한별 역시 긴 여정을 마치게 됐다.
통일농구부터 시작해 아시안게임, FIBA 여자농구 월드컵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대표팀에서도 가장 긴 시간을 소화하며 가장 큰 역할을 맡아왔던 김한별, 그가 있었기에 삼성생명은 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남게 될 전망이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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