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감격의 V1’ KB스타즈, 그들의 ‘기필코 우승’란 외침이 통했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3-25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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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안덕수 감독이 부임한 지 딱 세 시즌만이다. KB스타즈가 마침내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3-64로 승리하며 통합 우승 축포를 쐈다. 13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KB스타즈에게 최대 관건은 ‘경기 감각’으로 꼽혔지만, 이들은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동안 97-75, 73-51, 73-64로 승리하며 체력으로 우세를 점했다.


올 시즌 KB스타즈의 시즌 시작은 순탄하지 못했다. 팀 기둥인 박지수가 WNBA 도전을 마친 후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면서 팀에서 손발을 맞춘 건 한 달에 불과했고, 외국선수는 지난 시즌과 포스트 플레이에 능했던 다미리스 단타스가 아닌 속공 플레이가 주를 이루는 카일라 쏜튼이 합류하면서 새 컬러를 찾아야 했다. 골밑 플레이에 능한 박지수와 달리는 쏜튼의 공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박지수와 쏜튼의 손발이 점차 맞춰져갔고, 그 사이에는 염윤아가 연결고리가 됐다. 공수 다방면에서 팀에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주장 강아정의 부담까지 덜어줬다. 염윤아의 매끄러운 활약 덕분에 지난 시즌 앞선에서 고군분투하던 심성영까지 부담을 덜고 올 시즌 ‘3점슛 승리요정’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의 발목을 잡았던 체력과 부상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따내면서 더 이상 고민거리로 찾아오지 않았다. 강아정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직후 일본으로 향해 발목 통증 치료를 받았고, 봄 농구 무대에서 3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박지수 역시 체력 비축을 하면서 3경기에서 화력을 뽐냈다. 박지수의 챔피언결정전 3경기 평균 기록은 25점 12리바운드 1.7블록.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에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서 고등학교 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고, 청주 홈 경기장을 ‘실전’처럼 연출하기 위해 응원가를 틀어놓는 가운데에서 뛰었다. 이영현 코치까지 연습 경기에 투입돼 선수들의 스파링 파트너가 됐다.


지난 시즌 ‘이번에 우승이다’라고 슬로건을 올 시즌 ‘기필코 우승이다’로 바꾸면서 V1에 대한 간절함을 표한 KB스타즈. 3차전 경기 초반부터 한 발 더 뛰는 삼성생명의 움직임에 추격하는 입장이 됐지만, 박지수와 쏜튼을 앞세운 KB스타즈는 3쿼터 종료 3분 45초를 남겨두고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B스타즈는 우승을 향한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KB스타즈는 하킨스와 배혜윤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달아나기 시작했고, 3쿼터 막판 삼성생명을 2득점에 묶으면서 자신들은 6점을 추가했다. 박지수의 3쿼터 종료 버저비터가 들어가면서 56-52로 분위기를 잡으며 4쿼터로 향했다.


배혜윤, 김한별의 고군분투에 재역전을 허용한 KB스타즈. 하지만 4쿼터 하킨스의 퇴장이 그들에게는 약이 됐다. 골밑은 쏜튼과 박지수가 점령하며 결국 V1을 향한 길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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