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웃으며 고양으로’ 추일승 감독 “최진수가 정말 잘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3-25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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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2차전 승리 후 인터뷰실을 찾은 추일승 감독의 미소는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고양 오리온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8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차전 15개에 이어 2차전에서는 3점슛이 무려 17개, 오리온은 자신들의 무기를 확실한 승인으로 내세우며 3차전이 펼쳐지는 고양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추일승 감독은 착석과 동시에 “(최)진수가 잘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공수 양면에서 굉장히 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다. 경기 중간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교체 사인도 보냈었는데, 뛰는 시간 만큼은 정말 효율적이었다”라며 최진수의 칭찬부터 이어갔다.

곧장 승인도 짚었다. 추 감독은 “역시 리바운드를 하나라도 더 앞선 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지 않았나 싶다. 그 다음은 턴오버다. 특히 조쉬 에코이언이 1차전 때 턴오버가 많았는데, 오늘은 하나도 하지 않아서 깜짝 놀랐다. 또, KCC를 상대할 때는 역시 높이가 아닌 스피드로 치고 나가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 흐름이 끊겼을 때도 있었지만, 스피드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 남은 시리즈에서도 일단 최진수부터 밀어붙여서 4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선수들에 대한 칭찬은 또 한 번 이어졌다. “최진수가 이정현을 막은 건 정상적인 기량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 너무 띄워주면 안 되는데(웃음)…. 우리가 의도했던 모습이다. 대릴 먼로의 3점슛에 있어서는 김병철 코치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많은 개인 과외를 했던 부분인데, 결과가 좋았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폭발적인 3점슛에 대해 “우리 3점슛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외곽에서 이 정도의 수치가 나와야 승산이 있다. 오늘 3점슛을 보면 스크린을 걸어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 아니라, 패스로 인해 와이드 오픈 찬스를 만들어냈다. 훈련에 의한 결과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 성공률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담담함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100%의 확률(6강 1,2차전 승리시 4강 진출 확률)을 놓친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상대의 속공 저지를 잘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선택을 가져간다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 생각한다. 경기 막판에는 선수들이 다소 지쳤던 것 같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최진수의 수비에 고전했던 이정현에 대해서는 “쉬운 매치업은 아닐테지만, 이정현을 믿는다. 충분히 이겨낼 능력이 있다고 본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패인이 된 오리온의 3점슛에도 “물론 오리온의 슛이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우리는 외곽 수비보다 속공 저지가 급선무다. 우리가 5대5에서는 더 나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 속공만 차단한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하승진이 뛸 때도 속공 상황에서 먼저 백코트하는 다른 빅맨이 매치업을 이뤄 외곽을 막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때문에, 3차전에서 스몰라인업 가동에 대한 건 더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초점을 자신들에게 맞추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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